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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대부분 협상했다”고 밝히고, 이란이 사실상 봉쇄해온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까지 예고하면서 중동 전쟁이 협상 국면으로 전환할지 주목된다.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파키스탄·터키·이집트 등 역내 지도자들과 통화해 협상 상황을 논의했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도 “잘 됐다”고 전했으나 최종 세부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합의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보면서도 일요일까지 군사행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해 협상과 압박을 병행하는 태도를 드러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이란 외무부는 파키스탄이 매개한 양해각서가 전쟁 종식, 미국의 해상 봉쇄 종료, 해외 동결 자산 해제에 초점을 맞추며 “현 단계에서 핵 문제는 논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은 핵 프로그램과 농축우라늄 문제가 빠진 ‘좁은 임시 합의’가 휴전 연장과 제재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미국 의회 내 공화당 강경파도 “종이에 쓸 가치 없는 합의”가 될 수 있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란 협상 책임자는 전쟁이 재개되면 “더 가혹한 결과”를 경고했다. 아래에 CNN 속보 전문 번역본을 싣는다. / 편집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록랜드 커뮤니티 칼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브렌던 스미얼로우스키/AFP·게티이미지

 

알레한드라 하라미요, 팀 리스터, 케빈 립택, 제니퍼 핸슬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더 큰 틀의 합의’가 “대부분 협상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도 재개방될 것이라고 주장해, 수개월째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진전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이란 이슬람공화국, 그리고 여러 나라들 사이에서 최종 확정을 거쳐야 하지만, 합의는 대부분 협상됐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터키,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 걸프 및 역내 지도자들과 통화해, 이란 관련 협상과 ‘평화’에 연결된 양해각서(MOU) 논의를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별도로 이스라엘의 ‘비비’ 네타냐후 총리와도 통화했는데, 이 역시 매우 잘 됐다”며 “합의의 최종 쟁점과 세부 내용이 현재 논의 중이며, 곧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합의의 여러 요소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 내용을 보고받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걸프 및 역내 지도자들은 이란과의 제안된 틀을 수용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독려했고, 대화 분위기는 “격려하는” 수준이었다. 또 다른 역내 소식통도 협상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화에 참여한 한 역내 외교관은 CNN에 “통화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협상은 한 발 더 나아갔고, 역내 지도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마련한 돌파구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확실한 50 대 50”이라고 평가한 뒤, 걸프 및 역내 지도자들과의 통화 전까지는 일요일(25일)까지 군사 행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협상이 “좋은” 합의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이란을 “완전히 쓸어버리기로 선택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은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자들이 24일 테헤란에서 회담한 뒤, 전쟁을 끝내기 위한 ‘틀 합의’에 더 가까워졌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역내 한 소식통은 미국과 이란이 향후 더 구체적인 합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협정에 한층 근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고문과도 통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스라엘의 가장 큰 우려는 휴전 연장,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대이란 제재의 단계적 완화로 이어질 수 있는 ‘좁은’ 임시 합의가 나오되, 이스라엘이 핵심으로 보는 쟁점인 테헤란의 핵 프로그램과 농축 우라늄 문제가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이스라엘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은 농축 우라늄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계속 안심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4일 저녁 일부 장관과 안보 당국자를 소집해 이란 협상 동향을 논의하는 제한적 안보 협의를 열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각)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나토(NATO) 외교장관 회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줄리아 더마리 니킨슨/풀/AFP·게티이미지

 

한편 미시시피주의 로저 위커 상원의원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당 내 대이란 강경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평화 합의를 추진하는 데 대해 신중론을 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란이 “외교적 해결이 필요한 지배적 힘”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이는 역내 전반에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4일 엑스(X)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영구적으로 위협할 수 있고, 걸프의 석유 인프라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인식이 결합되면 역내 힘의 균형이 크게 바뀐다”며 “시간이 갈수록 이스라엘에는 악몽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위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협상’이 그의 정치적 유산을 “정의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내라”고 촉구했다. 위커 의원은 “대통령의 본능은 이란에서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 쪽이었지만, 종이에 쓸 가치도 없는 합의를 추구하라는 잘못된 조언을 받고 있다”고 썼다. 이어 “이란의 이슬람주의 정권과의 합의 추구를 계속하면 약해 보일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긍정적 흐름’

이란 외무부는 파키스탄이 중재한 협상을 통해 양해각서(MOU) 최종 확정에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24일 해당 양해각서가 전쟁 종식,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종료, 해외에 묶여 있는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에 초점을 맞추며, 핵 프로그램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반관영 파르스(FARS) 통신에 “제재는 분명 협상 의제에 포함되지만, 현 단계에서 핵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 때문에 제재 해제의 구체적 세부사항을 협상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가 5월4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파테메 바흐라미/아나돌루·게티이미지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국내 농축 프로그램, 그리고 사실상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문제다. 소식통은 이번 주 초 이란 자산 일부를 동결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가 진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군은 자국 군 수장인 아심 무니르 원수가 23~24일 테헤란에서 회담을 가진 뒤 24일 늦은 오후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은 이번 방문이 “매우 생산적”이었고, 회담이 “중재 과정에 의미 있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군은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의 집중 협상은 최종 이해에 도달하는 데 고무적인 진전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바가에이는 양해각서 문안에 30일과 60일의 시한이 포함돼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동안 각자의 견해가 더 가까워졌다”며 “앞으로 3~4일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어떤 장치든 이란, 오만, 그리고 해협 주변국들이 합의해야 하며, 미국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이란 측 수석 협상가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무니르와의 회담 뒤 강경한 태도를 내비쳤다. 그는 “우리 국가와 국민의 권리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진정성을 보여준 적이 없고 신뢰할 수 없는 상대와의 협상에서는 더 그렇다”고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말했다. 갈리바프는 또 “휴전 기간 우리 군은 전력을 재정비했다. 트럼프가 전쟁을 재개하는 실수를 저지르면, 그 결과는 전쟁 첫날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고 쓰라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기사와 제목은 추가 동향을 반영해 업데이트됐다.
(CNN의 니크 로버트슨, 매슈 챈스, 베키 앤더슨, 에밀리 콘던, 빌리 스톡웰, 알리나 파야즈, 제러미 다이아몬드가 취재에 참여)

원문 출처:
https://edition.cnn.com/2026/05/23/middleeast/iran-us-progress-framework-diplomacy-in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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