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대부분 협상했다”고 밝히고, 이란이 사실상 봉쇄해온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까지 예고하면서 중동 전쟁이 협상 국면으로 전환할지 주목된다.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파키스탄·터키·이집트 등 역내 지도자들과 통화해 협상 상황을 논의했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도 “잘 됐다”고 전했으나 최종 세부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합의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보면서도 일요일까지 군사행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해 협상과 압박을 병행하는 태도를 드러냈다.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이란 외무부는 파키스탄이 매개한 양해각서가 전쟁 종식, 미국..
"중·러 “전면 전략협력” 공동성명…제재·전쟁·‘아시아판 나토’에 맞선 반제국주의 공조 강화"베이징에서 발표된 이번 중러 공동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직후 이어진 중러 정상회담의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별도 공동성명이나 선언문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중러는 한반도와 동북아, 중동, 국제 안보, 다극화 질서를 포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중 회담이 갈등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중러 회담은 공동 노선을 문서로 확인한 자리였다.성명은 양국 관계를 동맹도 대결도 아니며 특정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협력 관계로 규정했다. 그러나 실제 내용에서는 제재와 봉쇄, 군사블록 확대에 맞선 장기 공조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군사, 치안, 경제, 에너지, 과학기술, 인문 교류를 하나의 협력 틀..
4월 8일(현지시간) 발효한 임시 휴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스라엘이 시작한 대이란 침략 전쟁은 여전히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종전 메모’를 다시 손질해 미·이란 사이 간극을 메우려 하자, 워싱턴 내부의 협상 연장 기류와 텔아비브의 재공격 요구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형국이다.액시오스는 트럼프가 네타냐후와의 통화에서 ‘의향서’를 통해 전쟁을 공식 종료하고 30일 협상 창구를 열자고 했지만, 네타냐후는 협상 자체를 불신하며 전쟁 재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통화 분위기가 험악했다는 전언이 나온 가운데, 두 정상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감지됐고 네타냐후의 조만간 워싱턴 방문 가능성도 거론됐다.협상판의 ‘최신’ 구도는 이렇게 정리된다. 중재국들은 ①전쟁 공식 종료(문서화) → ..
– 정용진 회장, 마가와 결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신세계그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춘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행사 파문과 관련해 대표이사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사과문에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현장 마케팅의 일탈로만 볼 수는 없다.5·18 기념일에 ‘탱크데이’를 내걸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붙였다. 광주전남추모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는 이를 “악의적 조롱”, “천박한 역사 인식”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과 국가폭력의 기억을 상업 행사에 끌어들인 행위는 피해자와 유족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 일이다.정 회장은 사태를 보고받은 뒤 대표와 담당 임원 해임을 지시하고 대국민 사..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민간 구호선단을 공해상에서 나포하고, 한국 활동가 ‘해초’ 김아현씨와 김동현씨,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승준 리씨 등을 억류했다. 이는 우리 국민을 공해상에서 강제로 억류한 중대한 외교 사안이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팔레스타인 주민을 굶주림과 봉쇄 속에 가둬온 이스라엘이 이제 공해상 민간 선박까지 겨냥하고 있다.이스라엘은 이미 선을 한참 넘었다. 한국 정부는 자국민 보호와 국제법 준수 의무에 따라 이 문제를 실제 외교·사법 절차로 다뤄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사건의 본질을 “제3국 선박을 공해에서 나포해 우리 국민을 잡아가는” 사안으로 규정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 검토를 지시한 것은 정당하다.김아..
전북도민일보 2019년 5월 16일자 기사에는 5·18 국가유공자 하연호 씨가 39년 전 광주항쟁을 증언하는 장면이 나온다.https://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43525&sc_section_code=S1N8그해 5월 16일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사진전에서 하 씨는 1980년 5월의 기억을 꺼냈다. 그는 5월 18일 광주의 상황을 접한 뒤 김제에서 야학을 함께 운영하던 동료 교사들과 광주로 향했다. 언론이 통제된 상황에서 광주의 현실을 전주 시민들에게 알리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광주가 포위됐다는 소식에 길은 막혔다. 그때 순창을 거쳐 전주로 넘어온 김현장 씨에게서 광주 상황을 담은 유인물을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결정 과정을 다룬 일부 언론 보도를 ‘반역’으로 규정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결심한 배경과 백악관 내부 회의 내용이 언론에 새어 나간 데 격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기사들을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에게 건넸고, 일부 기사에는 ‘반역’이라는 메모까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가 특히 문제 삼은 것은 뉴욕타임스의 4월7일 기사 ‘트럼프는 어떻게 미국을 이란 전쟁으로 끌고 갔나’이다. 기사에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례적인 설명회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정황이 담겼다. 미국 정보당국은 ‘정권교체’ 구상이 실현되기 어렵다고 봤고, 내부에서도 ..
트럼프가 “이란 다음은 쿠바”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뒤, 쿠바를 겨냥한 군사적 압박이 급가속하고 있다. CNN은 공개 항공추적 데이터를 분석해 2월 4일 이후 미 해군·공군의 정보수집 비행이 최소 25차례 쿠바 해안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RC-135V 리벳 조인트 신호정보 수집기, MQ-4C 트리톤 고고도 정찰 드론 등이 동원됐고, 일부는 해안 40마일(약 64km) 안쪽까지 접근했다. 특히 2월 이전엔 이 해역에서 이런 비행이 공개적으로 관측되는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증가는 ‘준비된 작전’의 신호로 읽힌다.보도는 비행 급증이 트럼프의 대(對)쿠바 강경 발언, 원유 봉쇄 지시, 제재 확대와 맞물려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한다. CNN은 베네수엘라·이란 사례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