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유조선 전쟁’은 이란·이라크 전쟁의 해상전이었다. 이란과 이라크가 서로의 석유 시설과 유조선을 공격하자, 미국은 쿠웨이트 유조선 호위와 해상 통항 보호를 명분으로 개입했다. 전쟁의 기본 당사자는 이란과 이라크였지만, 해상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직접 충돌했다. 당시 충돌의 전개와 결과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지는 긴장의 위험을 가늠하고, 향후 전개를 전망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역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 아무런 피해 없이 유조선과 상선을 빼내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1988년 4월 미 해군 호위함 새뮤얼 B. 로버츠호가 이란 기뢰에 피해를 입자, 미국은 ‘프레잉 맨티스’ 작전으로 이란 함정과 해상 유전 시설을 공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미 해군 빈센스호가 이란항공 655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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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5. 2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