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에 실린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장관의 기고문은 최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전쟁에 군사기지를 제공한 걸프 국가들의 선택을 ‘전략적 오판’으로 못 박는다. 돈을 주고 외세에 맡긴 안보는 위기 앞에서 무너졌고, 전후 중동 질서도 그 실패 위에서 다시 짜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자리프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이 미군 기지를 내주고 작전을 지원해 침략에 사실상 가담했으며, 이란의 대응은 주권과 생존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대응이었다고 강조한다. 그가 제시한 교훈은 분명하다. 이웃과의 공존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무기 구매와 미군 기지 유치로 안보를 ‘사려’ 한 모델은 한계가 드러났다. 미군 기지는 이란에 실존적 위협이며, 역내에서 커지는 이스라엘의 영향은 국가 주권을 갉아먹는다. 해법으..
노상원 수첩이 공개되자 세상은 경악했다. 정치인, 언론인, 법조인, 종교인, 노동·시민사회 인사, 학생단체 등을 ‘수거’ 대상으로 분류하고, 여러 차례에 나누어 체포·격리하는 구상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첩에는 수집소 설치, 구치소 분산 수용, 특별수사본부 구성, 특별재판소 운용, 사후 정치개혁과 헌법 개정, 장기집권 구상까지 등장한다. 이 문건은 노상원 개인의 낙서나 상상으로 치부될 수 없다. 지귀연 재판부가 덮으려 했던 것은 조악한 메모가 아니라, 계엄 뒤 체포·구금·처리 계획을 담은 내란 기획의 핵심 기록이자 증거물이다.다음은 공개된 노상원 수첩 스캔 이미지와 판독 내용을 페이지별로 정리한 기록이다. 각 쪽에 적힌 문구를 가능한 한 원문에 가깝게 제시하고, 필요한 경우 독자의 이해를 돕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