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소시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동그랗게 썰 때의 문제점은 뒤집을 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다. 육아와 살림, 업무까지 3역을 하려면 전방위에서 시간을 절약해야 한다. 살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일 수 없다. 너를 어쩌면 좋니? 그래서 이렇게 세로로 길게 썰어 보았다. 쿠쿵~ 이러면 뒤집는 시간이 대폭 절약된다. 괜찮은 생각일까? 아몰랑~ 계란을 깨고 통후추를 갈아 소금과 함께 쉐킷 쉐킷~ 계획은 훌륭했는데 결과물은... 마이 징그럽구나. 놀라서 파 넣는 것도 깜빡했다. 함께 일하는 직원도 에그머니나~ 모든 창의적인 시도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때로 실패를 받아들여야 한다. 프로 주부를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 ㅅ-) 슈무룩
프린스(Prince Rogers Nelson)는 락 블루스 가스펠 소울 펑크 일렉트로닉팝 댄스 재즈에 더하여,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온갖 음악을 섭렵하고, 굉장히 '야하게' 살다가 홀연히 자연으로 돌아간 백 년 앞선 아티스트다. 1천 곡이 넘는 미발표곡을 쌓아놓고 모두 음반으로 발매하겠노라 고집하다가 소속사와 갈등 끝에 자신의 이름을 버리기까지 했다. 수십 년 동안 매일 사운드 점검에만 3시간을 들이고, 거의 모든 날 공연을 한 지독한 프로페셔널이었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본명처럼 음악계의 왕자다. 밖에도, 내 마음 속에도 비가 내린다. 그래서 퍼플 레인을 듣는다. 밤새도록 Purple Rain (Live 1985 AMAs) Prince & The Revolution Honey I know, I k..
역사 상 가장 위대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1960~70년대 세계 복싱계를 평정한 전설 중의 전설입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하고, 이슬람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한 미국 사회에서 그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반전과 평화, 자유의 상징으로 결국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무겁고 심각한 종교와 인종 문제를 특유의 통찰력과 친화력으로 풀어가는 그의 발언을 통해, 차별과 편견을 극복한 위대한 인간의 모습과 철학자, 혁명가로서의 무하마드 알리를 다시 보게 됩니다. 그가 남긴 아름다운 유산이 담긴 6분 22초 분량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무하마드 알리 1971년 인터뷰
예로부터 돼지등뼈(또는 척수)를 '감자'라고 했으니, 감자에 감자를 넣어 끓인 음식이 감자탕이라지요? 한잔 기울이다보면 뼈다귀해장국은 좀 모자라고 감자탕 시키자니 1~2인이 먹기는 넘치죠. 집에서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기본 개념 시래기파 vs 김치파가 있습니다. 김치파 감자탕은 김치찌개에 물을 추가해 삶은 돼지등뼈에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국간장을 조금 넣으면 완성이죠. 김치에 어지간한 양념이 되어있어 감자탕 육수 베이스로 부족함이 없어요. 평소 김치찌개를 왕창 끓여 비닐 봉지에 나눠 냉동 보관하는데요. 하나 꺼내 해동하는 것으로 준비 완료죠. 이것도 저것도 모르겠다 싶으면, 비비고 육개장 한 봉지에 묵은지 반 포기만 넣어도 됩니다. *비비고 제조사로부터 돼지껍데기나 청양고추 등 일체..
트리움비랫(Triumvirat)은 1969년 독일 쾰른에서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1978년 발표된 For You라는 곡이다. 지나간 사랑을 복기하듯 마지막 숨결을 아끼며 감정을 고조시키는 David Henselmann의 보컬과 Jurgen Fritz의 피아노 선율이 주는 감동은 믿을 수 없이 강렬하다. 발표된 지 41년이나 흘렀지만 구닥다리 느낌도 나지 않는다. 감수성 예민하던 내 청년 시기를 지배하던 곡 중 하나. I fly if you will see me. I'm getting high on love and feeling. I take you hand, I hold you face. Your lips feel soft. Let's make it last for days. Higher th..
어느새 3년 전 일. 누워있다 일어나는데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 '어이구' 하면서 쓰러졌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어지러움이 아니라 마치 거인에게 잡혀 최고 속도로 돌아가는 커다란 세탁기 탈수 코스에 던져지는 느낌인데, 이 미친 회전감은 사람에 따라 수 초에서 1분 이하로 경험하게 되며 나는 10초 정도였다. 극심한 어지럼증은 첫 증상이 나타나고 하루에 몇 번씩 발작적으로 찾아온다. 일단 시작되면 눈을 감고 이를 악물며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그 짧은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길게 느껴지고, 멀쩡하던 컨디션이 순식간에 무너져 심지어 구토하는 사람도 있다. 하루에 3~4번 이상 증상을 경험하면 멘붕에 빠진다. 하루 종일 배멀미에 시달리는 셈이고 언제 어디서 쓰러질지 모르니 불안 + 무력감을 느낀다. 남들 보기엔 멀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