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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돼지등뼈(또는 척수)를 '감자'라고 했으니, 감자에 감자를 넣어 끓인 음식이 감자탕이라지요? 한잔 기울이다보면 뼈다귀해장국은 좀 모자라고 감자탕 시키자니 1~2인이 먹기는 넘치죠. 집에서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기본 개념
시래기파 vs 김치파가 있습니다. 김치파 감자탕은 김치찌개에 물을 추가해 삶은 돼지등뼈에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국간장을 조금 넣으면 완성이죠. 김치에 어지간한 양념이 되어있어 감자탕 육수 베이스로 부족함이 없어요. 평소 김치찌개를 왕창 끓여 비닐 봉지에 나눠 냉동 보관하는데요. 하나 꺼내 해동하는 것으로 준비 완료죠. 이것도 저것도 모르겠다 싶으면, 비비고 육개장 한 봉지에 묵은지 반 포기만 넣어도 됩니다.
*비비고 제조사로부터 돼지껍데기나 청양고추 등 일체의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없...

재료
김치찌개 + 돼지등뼈, 감자, 깻잎, 파, 마늘, 생강, 청주(또는 소주, 맛술), 통후추, 고추가루, 국간장, 소금

국내산 돼지등뼈는 kg당 4~5천원으로 저렴해요. 흐르는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초벌로 끓여 지방과 부유물을 제거합니다. 냄비는 클수록 OK, 들통 최고.

위생장갑을 끼고 흐르는 물에 박박 문질러주세요. 씻어야 국물이 맑고 개운해요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소금간을 해서 미리 삶아두었다가 먹을 분량만큼 추가합니다. 파 뿌리는 국물용으로, 나머지는 어슷썰어 준비해두세요. 우거지를 함께 넣으면 금상첨화.

끓는 물에 돼지등뼈와 김치찌개, 파뿌리, 마늘, 생강, 청주를 넣어 3시간 약불로 푹 끓입니다. 뚜껑을 닫아야 푹 삶아지고 실내에 냄새도 안뱁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국간장을 조금 넣어 풍미를 살립니다. 덜 삶아지면 고기를 뜯기 어렵고, 너무 삶으면 부서지고 식감도 푸석푸석해지니, 확인차 하나씩 건져내 소주랑 곁들여 뜯는 깨알 재미가!

고기가 익으면 미리 익혀둔 감자를 투척합니다. 깻잎, 파, 고추가루, 후추를 넣어 마무~의리. 당면, 수제비를 곁들여도 좋은데, 국물이 혼탁해지니 주의하세요.

쳐다보기도 아까운 묵은지 감자탕 완성, 맛집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소주만병만주소~

 

 

 

 

 

댓글
  • 프로필사진 몬테 흐르는 물에 ‘담가’ 핏물 제거할 때 두어번 물 갈아주시면 굳이 초벌로 삶지 않아도 되지요~ 끓일때 된장 조금 넣어주시고요~~ 너무 과도한 노동력이 들어가면 자주 해 먹기가 힘들......쿨럭;; 2019.07.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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