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336일 고공농성(2025년 2월~2026년 1월 14일)을 한 뒤 로비 농성을 이어온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에게 검찰이 업무방해·퇴거불응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2월 2일 로비 농성 중 연행됐고, 함께 체포된 조합원·연대 시민 다수는 풀려났지만 고 지부장만 구금된 채 2월 4일 오후 3시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4년 넘게 복직을 요구해 온 해고노동자에게 회사는 교섭의 문을 닫았고, 국가는 구속수사로 겁박하고 있다. 고 지부장의 요구는 한결같다. “일터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것이다. 사익을 좇았다면 이렇게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키며 시련을 감내할 이유가 없었다. 다른 길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존..
교실에서 ‘노알라’ ‘윤어게인’ ‘드럼통’ 같은 짤·숏폼이 돌아다니고, “우리 반은 우파가 더 많다” “보수 7, 진보 3”이란 말이 학생 입에서 나온다. 〈토끼풀〉과 〈시사IN〉이 수도권 중·고생 30명을 심층 인터뷰한 보도는, 이 흐름이 “정치에 대한 호기심”이나 “철없는 장난”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학생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조롱 밈을 주고받고, 한 발 더 나아가 “중국인 장기 밀매” 같은 공포 괴담을 믿고 생활 속에서 대비한다. 지금 교실의 문제는 “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극우 성향을 가지게 됐나”가 아니라, 아이들이 사실을 확인하고 따져볼 자리 없이, 친구가 ‘좋아요’ 누른 영상이 또 다른 영상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휩쓸려 가짜뉴스와 왜곡된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먹게 되는 구조다.“마음은 극우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