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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각각 공식 성명을 통해 휴전의 조건과 향후 협상 방향을 밝혔다.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 아래, 2주 동안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 이뤄졌으며, 미국은 이를 “양측의 휴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 제안을 향후 협상의 “실행 가능한 기초”로 평가하며, 2주 안에 최종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도 8일 성명을 발표하고 2주간의 휴전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측은 미국이 자국의 10개 항 요구를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전쟁에서 거둔 정치적 성과로 평가했다. 동시에 전장의 성과를 외교 협상으로 이어가기 위해 이슬라마바드에서 후속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협상 시한은 최대 15일로 제시됐다.

양측 발표는 휴전 자체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표현에는 온도 차를 보였다. 미국은 10개 항을 협상의 출발점으로 규정한 반면, 이란은 사실상 수용에 가까운 합의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 2주간 진행될 협상에서 구체적인 문안 조율과 이행 검증 방식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양국 공식 성명 전문을 차례로 소개한다. / 편집자


테헤란 발표 전문 번역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성명

적은 이란 국민을 상대로 벌인 비열하고 불법적이며 범죄적인 전쟁에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이고 결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슬람혁명의 순교한 지도자이신 위대한 아야톨라 이맘 하메네이의 순결한 피와, 이슬람혁명의 위대한 지도자이자 총사령관이신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지도력, 전선에 나선 이슬람 전사들의 헌신과 용맹, 특히 전쟁 첫날부터 현장에 나선 사랑하는 국민의 역사적이고 지속적이며 영웅적인 참여 덕분에, 이란은 거대한 승리를 거두었고 범죄자 미국이 우리의 10개 항 계획을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

그 계획에서 미국은 원칙적으로 재침공 금지 보장,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 지속, 농축 권리 인정, 1차 및 2차 제재의 전면 해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결의의 전면 종료, 이란에 대한 손해배상, 미국 전투병력의 역외 철수, 그리고 레바논의 영웅적인 이슬람 저항에 대한 전쟁을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중단에 헌신했다.

우리는 이 승리를 모든 이란 국민에게 축하하며, 이 승리의 세부 사항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책임자들의 인내와 현명한 판단, 그리고 이란 국민의 단결과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레바논, 이라크, 예멘, 점령된 팔레스타인의 용감한 저항 전사들과 함께 지난 40일 동안 적에게 역사에 남을 타격을 가했다.

이란과 저항축은 명예와 인간성을 대표해 인류의 가장 야만적인 적들에 맞서 싸웠고, 이 역사적인 전투 뒤에 잊을 수 없는 교훈을 남겼으며, 적의 병력과 시설, 기반시설, 정치·경제·기술·군사 자산을 산산조각 냈다. 적은 이제 붕괴와 궁지에 몰렸고, 이란의 위대한 국민과 고귀한 저항축의 의지 앞에 굴복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전쟁 첫날, 범죄자 적들은 짧은 시간 안에 이란을 완전히 군사적으로 장악하고 정치·사회적 불안을 조성해 이란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의 불길이 곧 꺼질 것이라고 여겼고, 이란이 국경을 넘어 전 지역에 이처럼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다.

사악한 세계 시온주의는 무지한 미국 대통령을 설득해 이 전쟁이 이란을 끝장낼 것이라고 확신시켰고, 그들은 인간성과 인류의 마지막 보루를 제거하면 이후에는 누구를 상대로도 마음 놓고 어떤 범죄든 저지를 수 있다고 여겼다. 그들은 이란을 분열시키고 석유와 부를 약탈하며, 이란인들을 오랜 혼란과 불안정 속에 내버려두는 꿈을 꾸었다.

이 전략 아래 이란과 저항은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을 상대로 역사상 가장 무거운 복합전을 시작했고, 설계된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

이란과 저항은 역내 미국의 군사기계를 거의 완전히 파괴했고, 전선 전반에서 적을 압박해 전쟁이 시작된 지 열흘쯤 지나자 적은 승리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여러 경로를 통해 연락해 휴전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이란 국민은 알아야 한다. 적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불길을 멈춰 달라고 애원했지만, 국가는 적을 후회와 궁지로 몰아넣고 장기적인 위협을 제거한다는 목표가 실현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 모든 요청을 거부했고, 전쟁은 오늘 40일째까지 이어졌다.

이제 우리는 이란의 위대한 국민에게 알린다. 전쟁의 목표는 거의 모두 실현됐고, 여러분의 용감한 자녀들은 적을 역사적인 무력 상태와 지속적인 패배로 몰아넣었다.

이란의 역사적 결정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전투를 계속해 성과를 확정하고, 이란과 저항의 힘과 주권을 인정하는 새로운 역내 정치·안보 방정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과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승인에 따라, 전장에서 이란과 저항이 우위를 점했고 적이 더 이상 위협을 실행할 수 없으며, 이란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공식적으로 모두 수용한 점을 고려해, 세부 사항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협상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최대 15일 안에 전장의 승리를 정치 협상에서도 확정할 것이다.


워싱턴 발표 전문 번역

미국 대통령 공지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원수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그들이 오늘 밤 이란으로 보내려던 파괴적인 무력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고, 또 이슬람공화국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한다는 조건 아래, 나는 2주 동안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

이것은 양측의 휴전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미 모든 군사 목표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넘어섰고, 이란과의 장기 평화 및 중동의 평화에 관한 최종적 합의에 매우 가까이 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항 제안을 받았고, 그것이 협상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기초라고 믿는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과거 쟁점 대부분은 거의 합의에 이르렀지만, 2주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합의는 최종적으로 마무리되고 완결될 수 있다.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또한 중동 국가들을 대표해서도, 이 오랜 문제가 해결에 가까워졌다는 것은 영광이다.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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