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평화협정 체결과 한반도의 봄날은 갑자기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이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우연이 아니며, 이 땅의 자주 통일과 평화를 전취하기 위해 한결같이 투쟁해 온 우리 민족의 역량이 맺은 귀중한 결실이자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역사의 필연이다. 1987년 12월 9일 김일성 주석이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통해 미 레이건 대통령에게 보낸 외교문서 의 내용에 주목한다. 1. 북과 남은 불가침선언을 채택하고, 조선과 미국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한다.2. 북과 남은 자위적 목적을 위해 필요한 정도의 규모로 단계적인 감군을 단행하여 각각 10만 명 미만의 병력을 유지한다.3.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외국군대는 조선반도에서 철수한다.4. 북과 남은 제3국과 체결한, 민족적 단합에 위배되는 모든 ..
"북한이 미군 유해를 돌려주기로 한 상황에서 터키를 포함, 미국 이외의 참전국에 대한 유해 송환에 전향적으로 나설 경우 국제사회에 정상국가 이미지를 심기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신문 보도북을 아예 비정상국가로 전제하고 있는데, 기자가 말하는 정상국가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국가의 구성요소는 영토, 국민, 주권으로, 북도 남처럼 유엔에 가입한 정상국가다. 우리나라를 식민지배한 것도 부족해 성노예 범죄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은 정상국가이고, 한반도 남단 곳곳에 자국 군사기지를 박아놓고 전세계를 상대로 전쟁놀음을 벌이는 미국도 정상국가인데, 북이 국가가 아니면 그 무엇이란 말인가? 그 논리대로라면 전시작전권조차 갖추지 못한 남측이야말로 오히려 결격사유가 많은 비정상국가, 괴뢰국 아..
트럼프: 독일차에 관세를 35% 매겨야겠어. 멕시코에 짓고 있는 BMW 공장 맘에 안 들어. 싫으면 미국에 공장을 짓든가.가브리엘(독일 부총리): 그렇게 관세 매기면 미국 자동차 산업은 더 나빠지고 허약해지고 고비용 구조가 될 텐데?트럼프: 미쿡 내에 독일차가 많아도 너무 많아. 어떤 동네는 벤츠가 집집마다 서 있다구.가브리엘: ...트럼프: 독일에 쉐보레가 몇 대나 있을까? 많지 않아. 아예 없을지도 모르지. 이거 완전 일방통행이야. 불공정하다고!가브리엘: 미국이 차를 잘 만들면 될 거 아냐?트럼프: ...한편 트럼프의 관세 폭탄 예고로 BMW 주식은 1.42 퍼센트, 벤츠를 소유한 다임러 AG는 1.31 퍼센트, 폭스바겐은 1.27 퍼센트 주가가 하락했으니,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는 부글부글. 불똥은 ..
북미평화회담에서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었는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갑자기 캐딜락을 보여준 이유는 무엇일까?트럼프는 북미 수교 이후 조선에 GM 공장을 세우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는 평소 무역 수지 불균형에 대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왔는데,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미국 시장을 점령한 반면 유럽에는 쉐보레 픽업트럭이 거의 팔리지 않는다며 국제사회에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트럼프 머릿속에는 늘 △미국 차 좀 사셈 △미쿡에 차를 팔려면 미쿡 땅에 공장을 지으삼, 이 두 가지가 들어있다.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는 도중, 뜬금없이 자동차 무역 수지에 대한 이야기를 기자들에게 늘어놓은 것도 나름의 맥락과 노림수가 있었던 셈이다. '김 위원장, 독일차 말고 미국..
트럼프는 섹스 스캔들과 러시아 게이트로 중간선거에서 탄핵당하고 정치 퇴물이 될 운명이었는데, 조선이 던져준 북미평화회담은 벼랑 끝에 몰린 그를 구원해주는 동아줄이다. 노벨 평화상을 받고 재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되니, 미치지 않고서야 트럼프가 북미합의를 뒤집을 가능성은 없다. 합의문에 이례적으로 실무자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실명으로 특정했는데, 볼튼 국가안보보좌관과 펜스 부통령 등 강경파를 회담에서 배제하겠다고 북이 못을 박은 것이다. 몰락한 볼튼이나 펜스와 대조적으로 마이크 폼페이오는 미 정계의 핵심 리더로 부상하게 된다.북미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은 친구 관계로 전환된다. 서로를 향한 총칼을 거둬야 하기 때문에 통일이 되어도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것..
북미관계가 정상화되고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일본은 똥줄이 탄다. 조선과 일본은 여전히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는' 분쟁 관계이다. 다카기 마사오(박정희)가 김종필을 시켜 헐값에 식민지배 배상을 완료했고, 그의 딸 박근혜에 이르러 일본군 성노예 배상까지 졸속 날치기 처리한 남측과 달리, 북과 일본은 하나도 정리된 것이 없다. 북은 미국과의 군사외교전 속에서도 짬을 내어 2017년 9월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간악한 쪽바리들을 가만두어서는 안 된다. 보잘것없는 일본 열도의 4개 섬을 주체의 핵탄으로 바닷속에 처넣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북미 수교 후에 일본과 단단히 결산을 보겠다는 뜻이다. 더 이상 미국의 등 뒤에 숨을 수 없는 일본은 무조건 북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하는데, 아베가 북에 러브..
예멘 난민을 배척하면서 이슬람교를 악마화하는 여론은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만석 목사) 등 우리나라 기독교 일부 교단에서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대선을 3일 앞두고 보신각 앞에서 대한민국 축복성회를 열어 '반동성애, 반이슬람, 반공으로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주장하며 북을 궤멸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자고 기도하는가 하면, 공산주의 사회주의 이론을 따르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켜야 한다고 외쳤다.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나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끈 집단이다.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0755 한 손으로 이스라엘기를 들고 동성애자, 무슬림을 혐오하면서, 다른 한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