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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밤(현지시간)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개시 한 달 만에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신속하고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며, 이란 해·공군과 지휘체계, 미사일·드론 운용 능력, 무기 생산기지 등을 “단계적으로 무력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4주 동안 우리 군은 신속하고 결정적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이란 해군은 끝났다. 공군은 폐허가 됐다”고 말했다. 이란 지도부에 대해서도 “대부분은 이제 죽었다”고 주장하며,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지휘통제 체계가 “지금 이 순간에도 붕괴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는 이란의 핵무장 저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베이루트 미 해병대 막사 폭탄테러(1983년)와 이라크전 당시 도로변 폭탄 공격, 미 해군 구축함 콜(USS Cole) 공격 등을 거론하며 이란과 그 대리세력의 책임을 주장했다.

트럼프는 과거 대이란 정책도 꺼냈다. 1기 때 카셈 솔레이마니 제거를 언급하며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를 종료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적 해법을 먼저 시도했지만 이란이 합의를 거부했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지난해 6월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으로 이란의 핵심 핵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다른 장소에서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려 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작전 목표로는 “이란이 미국을 위협하거나 역외에서 군사력을 휘두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제시했다. 또 “핵심 전략 목표가 거의 달성 단계”라며 전쟁에서 숨진 미군 13명을 언급하고 “그들이 목숨을 바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도 언급했다. 트럼프는 최근 유가 상승이 “이란 정권이 상업용 유조선과 주변국을 공격한 결과”라고 주장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갈취와 경제적 고통, 불안정이 수십 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를 향해선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고 촉구한 뒤, 연료 수급에 타격을 받는 국가들을 겨냥해 “가서 그냥 (해협을) 장악하라. 지켜라. 너희를 위해 쓰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선 “앞으로 2~3주 동안 매우 강하게 때릴 것”이라며 “그들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했다.

연설을 둘러싼 평가는 차갑다. 명분은 ‘핵 저지’로 포장했지만, 세계가 체감하는 건 유가 폭등과 물류 차질, 역내 불안이라는 대가다. 휘발유값이 오른 책임을 이란에만 떠넘기지만, 미국이 시작한 전쟁이 불러온 불확실성이 지구촌을 흔드는 상황에서 “사고는 누가 치고, 대가는 누가 치르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신뢰 문제도 남는다. 트럼프는 외교를 강조하면서도 선제 타격을 병행해 왔다. 2~3주 추가 공세를 예고하면서도 ‘목표는 거의 끝났다’고 못 박았다. 전쟁을 더 키우겠다는 건지, 빠져나가겠다는 건지 메시지가 엇갈린다. 확전과 종전 사이를 오가며 톤을 수시로 바꾸는 화법은 “트럼프의 입은 믿을 수 없다”는 냉소를 부른다. “2~3주 더 강하게”라는 말은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선언이라기보다 미사일 재고와 지상전·해협 돌파의 한계를 가린 채, 보여주기식 공습으로 ‘강한 장면’만 남기고 빠질 명분을 쌓는 신호로도 읽힌다.

결국 이번 연설은 전쟁을 곧 끝내겠다는 약속이라기보다, 전쟁이 남긴 혼란의 책임을 끝내 비켜간 채 “타격은 더 세게, 수습은 각자 알아서”라는 메시지만 남겼다. 트럼프가 말하는 ‘목표 달성’이 진짜 종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무리한 ‘불꽃놀이’식 공습만 남기고 뒤돌아서며 혼돈을 방치하는 결말로 흐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발언 전문은 다음과 같다. / 편집자

오늘 밤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이 순간에도, 미국 군대가 세계 1위 ‘테러 지원 국가’인 이란을 겨냥해 ‘장대한 분노 작전’을 시작한 지 정확히 한 달이 됐습니다. 지난 4주 동안 우리 군은 전장에서 신속하고, 결정적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거의 본 적 없는 승리입니다. 오늘 밤 이란의 해군은 끝장났습니다. 공군은 폐허가 됐습니다. 그들의 지도자들, 대부분은 이제 죽었습니다. 그들이 이끌던 테러 정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지휘·통제 체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붕괴되고 있습니다.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은 크게 제한됐고, 무기 공장과 로켓 발사대는 산산조각 나고 있습니다. 남은 것도 거의 없습니다. 전쟁 역사상, 몇 주 만에 적이 이렇게 분명하고도 파괴적인 대규모 손실을 입은 사례는 없었습니다.

2015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첫날부터, 나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광신적 정권은 47년 동안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외쳐 왔습니다. 그들의 대리 세력은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미 해병대 막사 폭탄 테러로 미국인 241명이 숨진 사건의 배후였고, 길가 폭탄으로 수백 명의 미군을 학살하는 데도 관여했으며, 미 해군 구축함 콜(USS Cole) 공격에도 연루됐습니다. 그 밖에도 셀 수 없이 많은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런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를 갖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위협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폭력배 같은 정권이 ‘핵 방패’ 뒤에 숨어 테러, 강압, 정복, 집단학살을 마음대로 벌이게 됩니다. 나는 결코 그렇게 두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이란의 핵무기 추구를 막기 위해 재임 두 차례의 임기 동안 많은 일을 했습니다. 첫째, 그리고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 나는 1기 임기 때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또 매우 중요하게, 버락 후세인 오바마의 이란 핵 합의를 종료시켰습니다. 본질적으로 나는 다른 어떤 대통령도 하지 못했던 일을 했습니다. 그들은 실수를 했고, 나는 그걸 바로잡고 있습니다.

내가 가장 선호했던 길은 언제나 외교였습니다. 하지만 그 정권은 핵무기 개발을 향한 집요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고, 어떤 합의 시도도 모두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6월,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으로 이란의 핵심 핵시설에 대한 타격을 지시했습니다. 이후 정권은 전혀 다른 장소에서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려 했고, 이는 핵무기 추구를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수년 동안 모두가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해 왔지만, 결정적 순간에 행동할 의지가 없다면 그런 말은 결국 말뿐입니다.

내가 ‘장대한 분노 작전’을 발표할 때 밝힌 것처럼, 우리의 목표는 매우 단순하고 분명합니다. 우리는 이 정권이 미국을 위협하거나 국경 밖에서 군사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능력을 차례로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군사적으로 이런 사례는 전에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나는, 이런 핵심 전략 목표가 거의 달성 단계에 들어섰다고 기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성과를 기념하면서도, 특히 핵무장한 이란을 우리 아이들이 결코 마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싸움에서 목숨을 바친 13명의 미국 전사를 떠올립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려 했던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그들을 기려야 합니다.

최근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을 보며 많은 미국인이 우려해 왔습니다. 이 단기적 상승은 전적으로 이란 정권이 상업용 유조선과, 이 분쟁과 아무 상관 없는 인접 국가들을 상대로 광기 어린 테러 공격을 감행한 결과입니다. 이것은 이란을 핵무기와 함께 절대 신뢰할 수 없다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그들은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고, 빠르게 사용할 것입니다. 이는 수십 년에 걸친 갈취, 경제적 고통,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한 불안정을 초래할 것입니다. 미국은 이 위협에 맞서기 위한 경제적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잘 돼 있습니다.

연료를 구하지 못하는 나라들, 그중 많은 나라들은 이란 정권 수뇌부 제거에 참여하길 거부했고 그래서 우리가 혼자 해야 했습니다. 나는 제안을 하나 하겠습니다. 첫째, 미국에서 석유를 사십시오. 우리는 충분합니다. 정말 많이 있습니다. 둘째, 뒤늦은 용기라도 좀 내십시오. 그 해협으로 가서 그냥 차지하십시오. 지키십시오. 여러분 스스로를 위해 사용하십시오.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습니다. 어려운 일은 끝났습니다.

나는 ‘장대한 분노 작전’ 시작부터 목표가 완전히 달성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우리가 이룬 진전 덕분에, 나는 오늘 밤 미국의 군사적 목표 전부를 곧, 아주 곧 달성할 궤도에 올라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2~3주 동안 그들을 매우 강하게 칠 것입니다. 그들이 마땅히 있어야 할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습니다. 그 사이에도 논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고, 그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늘 밤, 모든 미국인은 우리가 마침내 이란의 사악한 침략과 ‘핵 협박’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날을 기대해도 됩니다. 우리가 취한 조치들로 인해, 우리는 이란이 미국과 세계에 가해 온 음산한 위협을 끝내기 직전에 와 있습니다.

원문 링크:
https://www.whitehouse.gov/releases/2026/04/president-trump-delivers-powerful-primetime-address-on-operation-epic-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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