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 프린터 분야는 과거처럼 남는 시장이 아니다. 심지어 오픈마켓에 2만원대 컬러 잉크젯 프린터까지 등장했다. 180dpi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가 백만원이 넘던 시절을 생각하면 최근 발매되는 프린터들의 가격은 거의 횡재다. 요즘 기준으로는 비싸고 과거 기준으로는 횡재인 HP의 Photosmart Pro B8850을 살펴본다. ‘HP Photosmart Pro B8850(이하, B8850)’은 내구성과 컬러 품질을 중시하는 디지털 사진가를 위한 전문가용 잉크젯 포토 프린터다. 첫인상은 육중하고 단단한 것이 몇 해 전만 해도 백만원 이하로는 판매될 것 같지 않은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전문가급 제품답게 무려 8개의 잉크 카트리지가 장착돼 있다. 포토 블랙(유광택) 카트리지는 ‘어드밴스 광택 포토용지(Q546..
잡학다식한 사람치고 전문가는 별로 없다. 복합기도 마찬가지. 여러 기능을 두루 갖춘 것이 장점이지만, 조금씩 부실한 구석이 있기 마련이고 잔고장도 많은 편이다. HP의 새로운 컬러레이저젯 CM1312fji MFP가 오랜 복합기의 컴플렉스를 벗어 던질 수 있을까? HP 컬러레이저젯 CM1312nfi MFP는 컬러레이저와 컬러스캐너를 합쳐 프린팅, 스캔, 팩스, 복사, 사진출력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기다. HP 디자인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편인데, 버튼 레이아웃은 지나치게 복잡하고, 외형도 투박하기 짝이 없어 좋게 말해 사무용 기기의 전형이 HP 디자인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HP 제품이 달라졌다. 그동안의 촌티를 벗었다고 할까? 우선 외양을 살펴보자. 케이스는 정장을 입은 신사처럼 단아하고 우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