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봉준투쟁단에 트랙터를 몰고 참가한 강광석 농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소개합니다. 2024년 동지날 남태령은 우금치였고 광주였습니다. 역사의 봄을 피우는 모든 아름다운 이들에게 존경과 연대의 정을 전합니다. / 편집자 주 28시간의 남태령 21일, 수원의 아침은 몹시 추웠다. 전남 구례에서 올라온 트랙터 한 대는 눈길 가파른 경사로 발판을 내려오다 전복되었다.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 출발 전에 ‘가자 서울로, 윤석열 체포하고 농민헌법 쟁취하자’고 앞에서 외쳤고 뒤에서는 ‘혹시 경찰이 막으면 남태령 일거야’ 누군가 말했다. 트랙터는 총 37대였다. 나는 앞 트랙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뒷 트랙터에 밀려가는 것 같았다. 중간에 대열은 잠깐 쉬면서 생밤 몇 개를 나누어 먹었다. 트랙터 속도는 느려졌고 드문..

탄핵 가결로 윤석열의 폭주는 막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고, 내란공범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내란을 방조한 국무위원들을 끌어내려야 윤석열의 세상이 끝이 난다. 개방농정을 철폐하고 사회대개혁을 완수해야만 농민의 세상, 민중의 세상이 시작된다.그래서 농민들은 트랙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우리의 전봉준트랙터가 전국을 뒤덮고 서울로 진격하여 윤석열과 국민의힘, 친미친일 수구세력의 낡은 세상을 갈아엎고, 농민과 노동자 민중의 새 세상을 열어낼 것이다. 전봉준이 꿈꾸던 그 세상, ‘사람이 곧 하늘’인 해방세상을 실현하는 그 날까지 우리는 힘차게 전진하고 또 전진할 것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성명 맺음말트랙터 행렬이 경찰 봉쇄로 남태령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