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공릉역 인근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신상 구이전문점 . 가깝게 지내는 형님의 지인이 낸 가게다. 양과 소를 반씩 섞은 심볼이 재미있다. 벽면에는 무기가 가득 테이블에 덕트와 인덕션 전기 레인지가 매립되어 있고 단촐한 샐러드와 소스 와사비와 소금을 찔끔 놓은 접시가 나오니, 이쯤에서 어떤 지향의 음식점인지 감이 온다. 키오스크 화면을 꾹꾹 눌러 주문하면 별도로 조성된 조리실에서 초벌로 구운 뒤 테이블 위에 놓인 주철 프라이팬에 버터를 둘러 노릇하게 마저 익혀 한 점씩 접시에 준다. 미세먼지, 여러 VOC(유기화합물), CO(일산화탄소) 등이 발생하는 숯불구이 구역을 따로 설치해 테이블과 격리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고, 음식점 차원에서 숯과 인건비 모두 절감하는 장점이 있으니,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본다..

로씨야 잡화점에서 냉동 양 어깨살을 팔길래 냉큼 집어왔다. 냉장실에서 하루를 보내고 완전히 녹기 전에 꺼내 칼로 다듬는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거겠지. 자주 가던 훠궈집이나 종종 시켜 먹던 인터넷표 양고기보다 저렴하고 품질은 훨씬 좋다. 로씨야 잡화점 만세 \(- ㅁ-)/ 얇게 썰어 접시에 가지런히 올리고 동두부를 준비한다. 음식점 납품용 대용량 두부를 사서 미리 얼려두었는데, 냉동과 해동을 3~4번 반복하면, 물기가 빠지면서 영양 밀도가 높아지고, 스펀지와 같은 독특한 식감이 생긴다. 이렇게 썰면 되는 거겠지. 동두부 자체의 맛은 밋밋하지만, 송송 뚫린 구멍 사이로 양념이 잘 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샤브샤브 용도에 더 적합하다. 전날 닭한마리탕을 만들면서 닭육수를 남겨놓았다. 이금기표 훠궈 마라탕 소스..

아점으로 양갈비 스테이크를 먹어야쥐. "마그네틱 교반기야. 스프를 분당 572회로 저어줘." "네. 주인님." 후다닥 로씨야 잡화점에 가서 빵을 사온다. 단돈 1,500원 8등분 해 도마 위에 올리고 스프도 완성 양갈비 밀키트는 40% 할인택에 추가 할인을 더해 14,350원에 구입했다.(정가 29,900원)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방울토마토, 방울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이즈니버터, 단호박, 마늘, 로즈마리 크랜베리페퍼소스, 홀그레이언머스터드, 허브소금, 올리브유 뜨거운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온갖 채소에 허브소금을 뿌려 볶다가 버터를 올려 주철 트레이에 담으면 가니쉬 준비 완료 양갈비는 키친타올로 핏물을 제거하고 허브소금과 올리브유를 발라 시즈닝하고, 센불에 앞뒤로 굽다가 버터를 더해 레스팅 후 주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