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서쪽으로 천사대교를 넘어 자은도를 향해 내달리면 암태도의 기동삼거리에서 동백머리 부부 벽화가 반겨준다. 둔장해변과 구리도, 고도, 할미도를 차례로 연결한 를 건너 일몰을 감상해야지. 아슬아슬하게 도착. 기우는 해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총 길이 1∞4(1004, 천사) 미터로, 섬의 날(8.8)을 기념하고 신안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은 . 거장 박은선 조각가와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이름을 지었다. '마이클 잭슨이 이름을 지은 명곡' 같은 건가? ¯ࡇ¯; 해초가 표면을 점령한 바위들로 외계 행성급 풍경이 펼쳐진다. 물 들어올 빠질 때 채집 활동을 하기 적합해 보이고 뭔가 신비스러운 분위기. 포세이돈의 재래식 화장실? 롱다리숲과 롱다리새가 반겨준다. 어서 와~ ..
명절 연휴 ‘사회와 거리두기' 주제의 자린고비 여행을 떠나는데 목표는 다음과 같다. 여행과 방역을 동시에 후천성여행결핍증을 치료하되 타인과의 접촉을 요리저리 피해 그림자처럼 다녀온다. 긴 일정이니 멀리 가자 국토 남반부의 섬을 탐험하고 신비스러운 해변을 찾는다. 이 구역 자린고비는 나다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를 포함해 24만원(4만x6일) 이내로 사용한다. 내가 굴비고 굴비가 나인지 알 수 없는 몰아일체의 세계 ----- 절 취 선 ----- 이용객이 밀집한 난민촌 같은 캠핑장이 끔찍해 주로 공중화장실이 있는 공원이나 노지를 찾아 다녔는데, 캠핑과 차박이 코로나 시대 탈출구로 각광받으면서 내 서식지가 위협을 받고 있다. 인적이 드문 장소로 가기 위해 휴대용 변기를 장만했는데, 응가에 특수 고안된 효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