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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서쪽으로 천사대교를 넘어 자은도를 향해 내달리면
암태도의 기동삼거리에서 동백머리 부부 벽화가 반겨준다.
둔장해변과 구리도, 고도, 할미도를 차례로 연결한 <무한의 다리>를 건너 일몰을 감상해야지.
아슬아슬하게 도착. 기우는 해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총 길이 1∞4(1004, 천사) 미터로, 섬의 날(8.8)을 기념하고 신안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은 <무한의 다리>. 거장 박은선 조각가와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이름을 지었다. '마이클 잭슨이 이름을 지은 명곡' 같은 건가? ¯ࡇ¯;
해초가 표면을 점령한 바위들로
외계 행성급 풍경이 펼쳐진다.
물 들어올 빠질 때 채집 활동을 하기 적합해 보이고
뭔가 신비스러운 분위기. 포세이돈의 재래식 화장실?
롱다리숲과 롱다리새가 반겨준다. 어서 와~ 할미도는 처음이지?
아담한 섬
곳곳에서 일몰이 빛난다.
종착역인 공식 전망대에서 물개박수를 치며 노을을 감상하고, 깜깜해지기 전에 자리를 뜬다. 여기서 계속 살 순 없어. ~ __~
아쉬운 마음에 몇 번이고 뒤돌아본다.
해변을 거니는 낭만, 바람을 맞으며 바다 위를 걷는 감동, 붉은 일몰과 초록 바위의 꽐라보가 있는 자은도 <무한의 다리>로 가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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