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씨야 잡화점에서 냉동 양 어깨살을 팔길래 냉큼 집어왔다. 냉장실에서 하루를 보내고 완전히 녹기 전에 꺼내 칼로 다듬는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거겠지. 자주 가던 훠궈집이나 종종 시켜 먹던 인터넷표 양고기보다 저렴하고 품질은 훨씬 좋다. 로씨야 잡화점 만세 \(- ㅂ-)/ 얇게 썰어 접시에 가지런히 올리고 동두부를 준비한다. 음식점 납품용 대용량 두부를 사서 미리 얼려두었는데, 냉동과 해동을 3~4번 반복하면, 물기가 빠지면서 영양 밀도가 높아지고, 스펀지와 같은 독특한 식감이 생긴다. 이렇게 썰면 되는 거겠지. 동두부 자체의 맛은 밋밋하지만, 송송 뚫린 구멍 사이로 양념이 잘 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샤브샤브 용도에 더 적합하다. 전날 닭한마리탕을 만들면서 닭육수를 남겨놓았다. 이금기표 훠궈 마라탕 소스와..
여름에 특히 맛있는 민어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 50% 할인 찬스로 4,980원에 2마리 구입 다시마를 찬물에 미리 우리고, 국물멸치는 전자레인지에 10초 돌려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얼려둔 무, 파, 청양고추, 홍고추, 다진마늘, 보리새우, 국간장을 넣고 고춧가루 풀어 육수 준비 쑥갓과 콩나물을 놓고, 대구곤이와 명태알, 주꾸미, 활전복을 추가한다. 전복을 샀네 또 샀어. 탕감용 알곤이는 1,990원에 활전복은 5마리를 6,120원에 ٩( ᐛ )و 포장에서 꺼내면서 까진 연두부는 고추로 살짝 가려 장식이라고 우겨본다. 민어 투척 민어 1마리 2,500원 알곤이 2,000원 활전복 2마리 2,400원 손질 생주꾸미 1,500원 두부, 콩나물, 쑥갓 등 부재료 3,000원 해동 민어라 아쉬움이 없지 ..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를 방문해 빛나는 조업 성과를 거두고 왔다. ♬ 통실통실한 활전복 49% 할인. 이리 와. 우리집에 가자. 냉동실에 양고기가 똑 떨어져 대체품으로 소고기도 샀다. 노브랜드 냉동 양지 600g이 만원보다 훨씬 저렴한 9,980원 ¯ࡇ¯; 40% 할인 태그가 붙은 마라소고기전골 밀키트도 카트에 담았다. 전복과 양지살을 더해 딸내미가 좋아하는 옌벤식 샤브샤브를 만들어야쥐. --- 절 취 선 --- 마라전복소고기샤브샤브 전복은 솔로 빡빡 씻어 살과 내장을 분리해 담고, 소고기 양지와 부채살도 썰어서 도마 위에 올린다. 밀 키트에 동봉된 채소는 깨끗이 씻어 탈수기를 돌려 가지런히 사각접시에 담고, 쫄면은 1분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 둥근접시에 놓으면 짜잔~ 몸서리치게 맛있는 아빠표 샤브..
밤샘 회의하고 왔다. 근무 중 음주는 안되지만 음주 중 근무는 괜찮아. 여기는 친동생처럼 지내는 봉수네 집. 일류 요리사라 맛난 것 많다. 왕크랩 ¯ࡇ¯; 봉수가 먹기 좋게 다 잘라줌. 맛난 젓갈들이 내 자리 앞에 있어서 마이 묵었다. 죽어도 썩지 않을 테다. \(- ㅂ-)/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 도미, 문어, 전복을 넣은 샤브샤브와 데친 두릅 먹기 좋게 다 잘라줌. 전설의 고향을 보면 이렇게 잘 먹인 뒤에 잡아 묵던데 (- ㅠ-) 나는 설거지가 주사라 새벽에 싹 치우고 잤다가 딸내미 밥 차리러 오전에 신당동으로 넘어왔다. 밤새도록 뭐든지 만드는 쉐프와 뭐든지 먹고 마셔 없애는 연쇄음주마. 우리는 전설의 어벤져스 형제 \(- ㅂ-)/ --- 절 취 선 --- 머라이어 캐리가 '두릅'을 좋아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