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란 쿠르디(3)는 난민선에 몸을 실었다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시리아 소년이다. 쿠르디는 아버지, 어머니, 형과 함께 육로로 터키를 이동해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 코스 섬에 가려다가 풍랑을 만났다. 배에는 쿠르디의 가족 외에 17명이 타고 있었는데 뒤집힌 배에서 14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배에 타고 있던 16명 중 8명도 목숨을 잃었다. 파도에 휩쓸려 터키 보드룸 해변에 도착한 쿠르디는 발견 당시 엎드려 잠자는 듯한 모습이었다. AP통신은 '쿠르디를 발견하고 현장의 모든 이들이 눈물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쿠르디의 고향인 시리아 북부의 코바니는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이 엄청난 공습을 퍼부은 곳이다. 쿠르디의 사진을 통해 전쟁의 민낯과 난민이 겪는 비극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세계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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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4.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