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다식한 사람치고 전문가는 별로 없다. 복합기도 마찬가지. 여러 기능을 두루 갖춘 것이 장점이지만, 조금씩 부실한 구석이 있기 마련이고 잔고장도 많은 편이다. HP의 새로운 컬러레이저젯 CM1312fji MFP가 오랜 복합기의 컴플렉스를 벗어 던질 수 있을까? HP 컬러레이저젯 CM1312nfi MFP는 컬러레이저와 컬러스캐너를 합쳐 프린팅, 스캔, 팩스, 복사, 사진출력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기다. HP 디자인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편인데, 버튼 레이아웃은 지나치게 복잡하고, 외형도 투박하기 짝이 없어 좋게 말해 사무용 기기의 전형이 HP 디자인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HP 제품이 달라졌다. 그동안의 촌티를 벗었다고 할까? 우선 외양을 살펴보자. 케이스는 정장을 입은 신사처럼 단아하고 우아하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맥오에스텐과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삼성의 CLP-315K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다. 우선 정말 작다. 388mm(폭)x243mm(높이)x313mm(깊이)로 기존 최소형 모델인 CLP-300보다 20% 크기를 줄여 얼핏 표준 사이즈의 흑백 레이저 프린터처럼 보인다. CMYK 4대의 단색 레이저 프린터를 합쳐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앞뒤 패널을 열어보면 토너와 급지부가 손가락 하나 밀어넣을 틈 없이 속이 찼다.출력속도는 고품질 또는 표준 모드에서 첫 페이지를 뽑아내는데 15초로 느린 편이다. 흑백은 분당 16매로 좀 더 납득할만한 수준. 헤비급 프린터라면 결격 사유지만 슈퍼라이트급인 점을 고려했을 때 단점으로 묻기는..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소를 키우는 사람은 없다. Stitches는 십자수 도안에 골머리를 썩을 필요 없이 원하는 이미지를 곧바로 십자수 설계도로 변환하여, 오직 십자수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노동 절약 프로그램이다. 맥용 프로그램 답게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별다른 학습 없이 사용할 수 있다. JPEG이나, GIF, PNG 포맷의 이미지를 선택하고, 가로 세로 몇 땀을 놓을 지, 실을 몇 개 사용할 지 정해주면 십자수 도안의 기초가 되는 미리보기 차트가 나타난다. 포토샵처럼 네비게이션 창을 지원해서 원하는 지점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이미지 확대/축소시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 쉽다. 여기에 눈에 익은 선택 툴, 매직봉 툴, 브러시 툴, 텍스트 툴, 크롭 툴 등을 이용해 간단한 후보정과..
1세대 아이폰, 1세대 아이팟 나노와 젠하이저 HD25-1(ii)의 조합으로 구성한 헤드파이 시스템. 개방형 모델인 HD650 소리가 더 마음에 들지만 부피도 훨씬 크고 차음성이 나빠 외출용도로는 부적합한 바, HD25-1(ii)를 사용하고 있다. HD25-1(ii)는 스튜디오용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로서, 가볍고 작으며 깔끔하게 접어지기 때문에 휴대하기 편리하고 외부소음을 차단하는 능력이 우수해 아웃도어용으로 널리 채택된다. 모니터링 하면 흔히 평탄한 느낌을 떠올리는데 약간 어두운 듯한 음색에 저역이 묵직하다. 밀폐형 답게 귀마개 수준으로 외부 소음을 차단하여 지하철이나 사진 촬영, 산책, 공공장소 등에서 음악감상을 하기에 적합하고, 한잔 하고 걸치고 다녔다가는 교통사고 당하기 십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