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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6일 일요일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해 2시간 35분을 달려 군산 비응항에 도착했습니다. 환승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선유도행 2층 버스에 올랐어요. 아침 6시 3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운임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같습니다.

잽싸게 계단을 올라 맨 앞자리 명당을 잡았어요. 2층 버스 타면 즐겁죠. 

2층 유리창에는 윈도 브러시가 달려있지 않았고, 비가 마이 와서 밖이 잘 보이지 않아, 의문의 몽유병 환자 체험 ~ _~

빗방울이 점차 가늘어져 다행입니다.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를 거쳐 장자도 종점에 내렸어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는 순간부터 섬은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있는 그대로 두면 좋겠어요. 보고 싶어지면 제가 배를 타고 갈게요.

여행의 재미를 위해 사전에 아무런 정보 없이 떠났습니다. 장자도 할매바위의 유래가 어쩌고 저쩌고~

오호~ 산악회 리본이 달려 있다는 건, 여기서부터 등산 코스라는 이야기

예정에 없던 즉석 산행이 시작됩니다.

천연 피톤치드 향이 상쾌합니다.

저 너머 관리도가 보입니다. 언젠가 배를 타고 들어가 백패킹 여행을 하고 오겠어요.

붉은색이 강한 바위들. 수억 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뱀인가 했는데 도롱뇽입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로드 킬' 주의! 밟지 않도록 잘 보고 다니세요.

돌아가는 길에도 2층 명당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비가 그쳐서 밖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곧게 뻗은 새만금 도로의 풍경은 재앙적인 환경 파괴와 바꾼 것이죠. 이 길은 만들어지지 말았어야 했어요.

2층 버스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산까지 탔더니 배가 마이 고픕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잡아먹게 생겼어요. 군산 나운동 현대횟집에 왔죠. 3명이지만, 아빠랑 딸내미 둘이니까 양해를 구하고 2인상(3만 * 2)을 주문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산물 질이 살짝 떨어지는 느낌적 느낌이지만 계절 탓도 있을 테고, 1인당 3만원에 용왕상으로 보답하는 맛집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것 외에 무수한 접시들이 나옵니다. 군산 여행을 가면 한 번쯤 들러 보세요. 방문 전 금식 내지는 관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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