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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살벌한 태양광선과 딱히 볼 것 없는 해변에 기겁하고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있는 초양도에 들어갔다. 아쿠아리움 입장권이 27,000원인데, 바다케이블카(18,000원)와 통합상품권은 33,500원이란다. 11,500원 차액에 혹해 차를 돌려 육지 승강장에 가서 통합권을 끊어 케이블카를 타고 아쿠아리움을 다시 방문했다.
한줄 요약: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려면 아쿠아리움이 있는 초양도 말고, 육지의 케이블카승강장에서 통합권을 끊자.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2021년 7월 개장, 7,790㎡ 부지에 4,000톤 규모를 갖춘 경남 최초의 아쿠아리움으로, 자연 채광으로 동물 복지에 신경 쓰고, 행동 전시를 통해 야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진보된 개념이 적용되었다.
대신 실내에 녹조류가 증식하는지 물이 뿌연데, 잠깐 보고 지나가는 인간보다 거기 살고 있는 동물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한 게 좋겠지. 나는 찬성이다. 이제 동물들과 교감해 보자.
물범 한 마리가 다가온다.
눈을 마주치고 자꾸 쫓아오는데
녀석이 한 미모 하는구나.
볼수록 나보다 잘생긴 것도 같고, 살다 살다 동물에 열등감을 느껴야 하나? - __-
서로 신기해 하며 한참을 마주보는데, 하아 혹시라도 물범은 못 먹겠군.
탁하고 어두워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대신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
이렇게 교감을 하다가 생선을 먹으러 가야 한다는 건데, 횟감과 비슷한 넘을 볼수록 양심의 가책이 ¯ࡇ¯;
가오리는 헤엄치지 않는다.
날아다닌다. ٩( ᐛ )و
용궁을 주제로 하다 보니 다양한 조형물 보는 재미가 있고
생김새도 습성도 모두 다르니, 종의 다양성과 생명의 귀중함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본다.
단체로 맛이 간, 도핑 테스트가 필요한 아이들 ( ̄∇ ̄)
여기는 부비부비 클럽 분위기
대형 어종이었으면 오금을 저릴 뻔. 작아서 다행이야.
너는 클레오파트라의 눈을 가졌구나.
--- 절 취 선 ---
교감하러 왔으니 다시 번역기를 돌려보자.
가오리 먹을 거야?
홍어 먹을 거냐고?
먹지 마삼. 엉엉
확 마. 그냥 마.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