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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 50% 할인 택이 붙은 생아귀(특) 2팩을 7,280원(3,640 x 2)에 구입, 물개박수를 치며 인근 식자재마트로 달려가 돌미나리(1,500원), 콩나물 600g(2,200원), 만가닥버섯(1,000원), 팽이버섯(600원)도 사 왔다.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뒤져 아귀찜을 만든다.

흐르는 물에 세척한 아귀 두 마리, 대구 곤이, 어느 집이나 곤이는 다 냉동실에 있는 거잖아요 디포리 한 마리, 다시마, 마늘, 물 없이 소주 한 컵만 부어 냄비 뚜껑을 덮고 찌다가, 머리를 딴 콩나물, 돌미나리, 버섯, 전복 두 마리를 올리고, 식자재마트표 '다 되는 매운 양념', 깨, 참기름을 뿌리면 야매 밀키트가 탄생한다. 걸쭉하게 양념이 달라 붙으라고, 아귀를 끓이고 나온 육수를 따로 빼서 전분가루를 풀어 넣었다.

절반은 뚝 떼어서 냄비 째로 어머니한테 배달해 드리고

남은 절반의 절반을 덜어 그릇에 담으면

나의 첫 번째 아귀찜 완성. "양념 아끼지 말자 + 다진 마늘 더 넣자 + 미더덕 아쉽구나 + 콩나물은 2분만 익혀야 아삭하겠다 + 콩나물 머리 따는 게 중노동이구나"라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아점을 호사스럽게 먹은 거 같아서, 저녁은 간단하게 라면으로 때웠다. 전복은 어느 집이나 냉장고에 있는 거잖아요 신선식품 할인에 수산물 할인을 중복 적용해, 1kg을 20,910원에 샀다. 100g당 2천원! ٩( ᐛ )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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