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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라면은 조명발

macintoy 2022. 3. 20. 20:45

산해진미로 배를 채우고 라면을 먹는 경우는 있어도, 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산해진미를 먹는 경우는 없다. \(- ㅂ-)/ 라면절대음식설

몸서리치게 맛있는 라면을 구현하는데, 조명과 음악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밑줄 쫙) 

불빛은 온기를 내면서 춤을 추고

바람이 불 때는 흔들려야 제맛이다.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레일은 빨래줄로 가설했는데, 랜턴에 갓을 씌워 매달면 아늑한 느낌이 들고 광량을 집중시켜 스폿라이트처럼 쓸 수 있다.

진라면 위에 얇게 썬 스팸을 올리고 파와 깻잎을 쌓고, 후추와 참깨를 으깨서 촤라락 ٩( ᐛ )و

이대로 먹다간 입 찢어지겠구나. ¯ࡇ¯; 먹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

고춧가루 팍팍 뿌려, 묵은지랑 곁들여 먹다가 소주로 가글하면 낙원이 따로 없다. \(- ㅂ-)/ 에헤야 디야~

등유난로를 피워도 더운 공기는 위로 모이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에 쌓이기 때문에 머리는 따뜻해도 발목은 시린데, 천장 레일을 따라 무선 실링팬을 머리 위에 두면 엄동설한에도 세상 따뜻하고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 노숙은 과학 ٩( ᐛ )و

저 세상 비주얼의 <볶음면 불마왕>

5분간 팔팔 끓인 후 물 8수저만 남기고

독약 비주얼의 액상스프를 뿌려 30초간 볶고, 극약 비주얼의 건더기 스프를 뿌린다.

낙지를 고명으로 올려 마무으리. 소주만병만주소 \(- ㅂ-)/

--- 절 취 선 ---

아웃도어용 버너들이 덩치는 작아도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물을 권장 조리법보다 10~20% 적게 담고 면과 스프를 함께 넣고 순식간에 끓여 내는데, 끓기 시작하면 불꽃을 줄여 가스 소비를 억제한다. 증발로 낭비되는 물을 절약할 수 있으며, 텐트 안에 결로도 줄일 수 있고, 면발과 맛에서 조금도 손해를 보지 않으며, 조리시간도 단축되니, 속는 셈 치고 집에서도 해보시라. 근사한 조명과 음악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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