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구름이 낮게 드리워진 신비로운 해변을 거닐고 있었다.
아래가 뾰족 튀어나온 구름을 보면서 '말 풍선'이 떠올랐다. 너 참 특이하게 생겼구나.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니?
토네이도였다. 높은 곳과 낮은 곳의 바람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강하게 불 때 대기가 뒤틀리면서 강한 회전이 발생하는데, 해수면에서 막 솟구쳐서 구름 위로 올라간다. 자연산 광어는 하늘을 날았을까?
용오름(토네이도) 줄기를 따라 해수면으로 내려가면 어디까지 뻗어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아오 망원렌즈 가져오는 건데. 염불해야 하는데 목탁이 없구나.
이렇게 하면 잘 보인다.
토네이도 경로를 따라 해수면의 물보라도 함께 이동한다.
빠른 속도로 왼쪽으로 지나가는데, 텐트를 향해 곧장 왔다면 어쩌면 이게 내 마지막 사진 ¯ࡇ¯;
저기서 반대쪽을 향해 사진 찍던 아저씨는 끝내 토네이도를 보지 못했다. 아까비
산책로에서 본 이 장면이 이제 이해가 된다. 용의 습격으로부터 정자를 지키는 도난방지장치 ~ __~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