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리

'물컹 쫄깃 담백' 도치알탕

macintoy 2020. 1. 29. 09:55

바야흐로 도치철, 몸서리치도록 맛있는 '알 반 고기 반' 도치탕을 만들어보자.

육수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가루 다시마 건새우 고추 무 파뿌리를 넣고 끓인다. 
-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진액이 나오기 때문에 십여 분 후 건진다.
- 자연 조미료 약간과 국간장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국물 재료를 다 갖추기 부담되면 다시 팩을 사다 넣어도 좋다.

재료 다듬기
도치 암컷은 알을 잔뜩 집어넣은 검은 풍선처럼 생겼는데 우선 살과 알로 나눈 뒤, 알을 둘러싼 막을 제거하고 촘촘한 채반에 올린 뒤 흐르는 찬물로 점액질을 씻어낸다. 살은 끓는 물에 5분 데친 뒤 흐르는 찬물에 문질러 씻어 검은 껍질을 벗겨낸다. 쉽게 제거되지 않는 검은 부분은 걍 놔두면 된다.

끓이기
도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끓는 육수에 묵은지와 알을 함께 넣고 끓인다. 생선탕이니 오래 끓일 필요 없겠다. 도치는 볶으면 쫄깃하지만 끓이면 부드럽다. 태양초 고추가루를 풀고 생강 가루와 통후추를 갈아서 마무리한다. 대부분의 생선 매운탕과 달리, 남은 것을 다음 날 끓여 먹어도 여전히 담백하고 맛있다.

매일 도치를 먹을 수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겠...

댓글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글 보관함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