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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욕심에 빡세게 공부시켜봤자 용량을 초과해 부으면 넘칠 뿐이다. 특히 초등학교 때에 과도한 공부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도리어 공부를 기피하고 부모 앞에서만 모범생처럼 행동하는 요령을 터득한 경우도 주변에서 보게 된다. 어떤 아이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도 하지만 삐뚤어지거나 좌절하는 아이들도 생겨난다. 모두가 1등을 할 수도 없다.

작가 키몽님의 글과 그림을 소개한다.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사회는 미래가 없는 사회다. 사교육비를 쏟아붓느라 부모는 허리가 휘고 아이는 시달리고, 막상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여의치 않고 좁은 문을 비집고 들어가 취업하면 이제 미생의 시작인데, 부모로부터 물려받을 재산이 없는 가난한 청년들은 극심한 양극화 사회에서 꿈을 저당잡히고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간다. 재테크니 갭투자니 노동하지 않고 부를 축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청년의 꿈을 빼앗는 가해자가 자신인지도 모르고 사는 어른들도 참 많다. 우리 어른들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아이들에게 살만한 세상을 물려줘야 겠다. 아이들이 오로지 점수를 따기 위해 책상에서 인생을 낭비하는 시대의 폐단도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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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외고생이 제 엄마에게 유서를 남기고 베란다에서 투신했다. 유서는 단 네 글자였다. “이제 됐어?” 엄마가 요구하던 성적에 도달한 직후였다. 그 아이는 투신하는 순간까지 다른 부모들이 부러워하는 아이였고 투신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런 아이였을 것이다."

이 시건과 관련해서 한겨레 신문에 게재된 김규형님의 칼럼을 소개한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294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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