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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를 지나 진부령 정상에 조금 못 미치는 곳에 용대자연휴양림이 있다. 수량이 풍부한 계곡에 조성된 캠핑장으로, 광활한 면적으로 운영하다가 입지가 더 우수한 1~2야영장을 폐쇄하고 3야영장만 운영하고 있는 것은 못내 아쉽다. 폐쇄된 부지는 산책이 가능하니 가벼운 차림으로 언덕길을 따라 얼마나 멋진 곳이었는지 구경하고 오시라.

막걸리는 유효기간이 마이 남은 것을 골라 신선하게 즐기고, 홍어는 오래된 놈으로 골라 묵은지를 곁들여 삭힌 풍미를 만끽한다.

대파의 흰 부분을 쫙 펴서 삭힌 홍어에 무순과 고추냉이, 소금, 참기름, 깨를 올려 먹으면 몸서리치게 맛있다.

천연 피톤치드를 품은 설악산 공기를 마시며 물놀이와 함께 신선놀음을 하기에 딱이다. 

원통 재래시장 도매상에서 생오리 1마리를 13,000원에 판다. 굴 소스와 참기름, 온갖 야채를 넣어 쉐킷 쉐킷

굽이치며 흐르는 차가운 계곡물의 냉각 효과 + 기화열 덕분에 낮에도 시원하다. 거친 물살이 청량하다 못해 소음공해에 가까운 굉음을 내고, 낮에는 80% 밤에는 99%에 육박하는 습도는 함정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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