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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녀왔다.

빛이랑 조명이 넘나 좋다. 전생에 나방

잎새주를 물고 밤하늘에 별이 몇 개나 있는지 세어보고

느린 셔터 스피드로 시간의 흐름도 담는다.

설치와 철수 편의를 고려 수납은 요렇게 정착했다. 상판을 여닫는 것이 불편한데 자주 쓰는 물건은 테이블 아래 매쉬 선반에 둔다. 주로 노지를 다니다 보니 그릇들은 최대한 아끼고 임기응변으로 닦아 쓰다가 버킷에 몰아 넣고 집에 가져온다. 야외에서는 얼마나 더러운 걸 참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 _~

낮에는 도요토미 반사식으로 밤에는 코로나로 난방을 하니까 딱 맞는다. 패딩이나 배개 등 자질구레한 짐은 빨래 바구니에 넣는다. 서큘레이터 대신 짝퉁 루미나 선풍기를 들고 왔다.

실링 팬은 s-fan이 거의 유일한 선택인데 디자인이 샤방하지 않고 소음도 크며, 머리가 닿을 듯 아슬아슬한 위기감도 불편해 집에서 쓰던 선풍기를 챙겨 왔다. 브러시가 없는 직류 모터(BLDC)로 조용하고 소비전력도 적어 의외로 캠핑에 적합하다. 바닥 공사는 마른 잔디로 마감 :-)

밤에 치킨 먹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 

미세먼지 컨셉이니까 고등어 구이 필수

인근에 사는 특급 바리스타 라현씨가 커피를 들고 놀러왔다.

퀸의 헝가리 공연을 보며 늦게까지 음주를 곁들여 담소를 나눈다. 예가체프와 청양고추가 있는 풍경

공식적으로 캠핑이 허용된 장소가 아니라 장소는 비밀 

안개 속에서 좀비나 고질라가 꽤애액 하고 나타나도 자연스러울 것 같은 분위기

전지적 휴가자 시점 

샤오미 차량용 공기청정기 2세대 덕분에 끔찍한 실내 공기질은 면했다. 광활한 텐트가 아니라면 제법 도움이 된다.

여기서 계속 살 수는 없어.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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