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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주차장, 세면장, 식기세척장, 전기, 매점 등 편의시설과 치안, 안전만 몽땅 다 포기하면 캠핑장을 벗어날 수 있다. 낭만과 모험, 경비 절약은 덤인데, 만수르 아니면서 매주 여행 다니려면 역시 이 방법이 좋다. 



공격형 경량 쉘터인 미스테리월 비트쉘 D7과 파파허바 NX 텐트를 도킹해 주거 공간과 침실을 붙였다. 모양은 기이해도 등유 난로 온기를 공유할 수 있어 좋다. 바닥이 잔디라 팩도 쑥쑥 들어간다. 망치질 스트레스 없음.



집에 똑같이 생긴 쿨러(아이스박스)가 3개 있는데, 피자 양념돼지갈비 앞다리살 사과 소고기무국이 든 쿨러를 놓고, 엉뚱하게 참치캔 꽁치캔 스팸을 보관해둔 잘못된 상자를 가져왔다. ~ _~ 라현씨가 고맙게도 김밥을 사다주어 맛있게도 냠냠



내친김에 어시장으로 넘어가서 물고기도 썰어 오고



매운탕도 포장해주는데 서해라 그런지 조개를 넉넉히 담아준다. 



운이 좋으면 탁 트인 경관에서 철새들의 에어 쇼를 볼 수 있다.



왼쪽 새들은 왼쪽 가르마, 오른쪽 새들은 오른쪽 가르마, 가운데 무리를 이끄는 녀석은 올백일 것으로 추정됨.



낙조는 황홀했으며 파리 아니어도 새가 있으니 세느강도 안 부럽다. - _-



정식 캠핑장이 아니다 보니 혹시 쫓겨날지도 모르고, '한적하다'와 '으슥하다'는 정확히 같은 말이며, 돌풍 등 변수도 있지만 자주 오고 싶은 매력적인 곳. 햇볕 아래 책을 읽다가 한 잔 곁들여 음악과 함께 노을을 감상하면 죽음이다. 집시처럼 살고 싶은 로망은 스스로 집시가 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한번 늑대가 되고 나면 다시는 개로 돌아갈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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