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인공지능의 미래를 하나의 초지능이 출현하는 사건으로 보는 오래된 상상에 이의를 제기한다. 글은 지능의 발전이 단일한 정점으로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공지능, 또 인공지능 내부의 서로 다른 관점들이 얽히고 토론하는 사회적 과정으로 전개된다고 본다. 최근 추론 모델에서 나타나는 ‘사고의 사회’와 인간-인공지능 협업 구조는 그 징후로 제시된다. 지능은 애초에 개인의 속성만이 아니라 집단과 제도의 산물이며, 앞으로의 인공지능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 주장이다.글을 쓴 제임스 에번스는 시카고대 사회학 교수이자 지식연구소 소장으로, 집단이 어떻게 사고하고 지식을 형성하는지 연구해 온 학자다. 벤저민 브래턴은 버그루엔 연구소의 안티키테라 프로그램 책임자이며 캘리포니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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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3.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