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출발해 국가 소유의 내 들판에 왔다. 강물에서 구름이 피어오르는 중이다. 자욱해서 암 것도 안 보인다. 절벽 느낌 스킨 펼치고 폴대 끼우고 으라차차 기합과 함께 세운 뒤, 모난 곳 없는지 정돈해가며 뚝딱뚝딱 팩을 박으면 내 집 마련의 꿈 실현 \(- ㅂ-)/ 실내 공사 들어간다. 바닥 마감은 천연 자갈과 들꽃으로 정했다. 옥황상제 옆에서 부채 든 선녀 역할을 맡은 실링 팬 3개. 동선을 따라 머리 위에 달고 리모컨으로 작동시킨다. 보조 배터리는 대용량 1개보다 용량별로 여러 개를 쓰는 게 편리하다. 자잘한 물건들은 침대 아래에 수납 (죄다 위장색) 장을 못 봐서 냉장고 파 먹는 캠핑이다. 설치하다 말고 새참으로 문어와 맥주 마시며 땡땡이. 문어는 어느 집이나 다 냉장고에 있는 거잖아요. 이번 여행..
캠핑
2022. 11. 10. 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