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아구찜은 문 열리기 무섭게 손님이 들어차는, 목포에서 아귀로 손꼽히는 현지인 맛집이다. 여러 지점이 있는데 휴무일과 가격, 반찬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카카오네비에서 본점으로 검색해 갔는데, 네이버 지도에서는 용해포미점으로 나온다. 매운맛과 덜 매운 맛, 살 only와 내장 골고루 중 선택할 수 있다. '내장 골고루' 버전으로 1인 15,000원 x 2인상을 주문했다. 밑반찬은 단촐하다. 시원한 우무가사리냉국 전복이나 낙지 등 다른 해물 없이 오직 아귀만 들어가는 대신, 푸짐하고 저렴한 구성인데, 순살은 물론 꼬리나 껍질, 내장 등 모든 부위가 부드럽게 잘 익었고, 재료 맛을 잘 살린 양념과 어우러져, 물개박수를 치며 먹었다. 맑은 미역국 육수로 맛을 낸 볶음밥도 기름지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딱 내 취..
이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 50% 할인 택이 붙은 생아귀(특) 2팩을 7,280원(3,640 x 2)에 구입, 물개박수를 치며 인근 식자재마트로 달려가 돌미나리(1,500원), 콩나물 600g(2,200원), 만가닥버섯(1,000원), 팽이버섯(600원)도 사 왔다.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뒤져 아귀찜을 만든다. 흐르는 물에 세척한 아귀 두 마리, 대구 곤이, 어느 집이나 곤이는 다 냉동실에 있는 거잖아요 디포리 한 마리, 다시마, 마늘, 물 없이 소주 한 컵만 부어 냄비 뚜껑을 덮고 찌다가, 머리를 딴 콩나물, 돌미나리, 버섯, 전복 두 마리를 올리고, 식자재마트표 '다 되는 매운 양념', 깨, 참기름을 뿌리면 야매 밀키트가 탄생한다. 걸쭉하게 양념이 달라 붙으라고, 아귀를 끓이고 나온 육수를 따로 빼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