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 - 잠수교
주말을 헤프게 보내다 보니 어느새 밤 10시. 소비기한 2시간 남은 일요일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지하철 막차에 자전거를 싣고 여의나루역에 내려 밤도깨비 빙의 모드로 여기저기 쏘다니다 한강 잠수교에 도착했다.1년 중 가장 낮이 긴 요즘이라 공식 일출 시간은 5시 10분이지만 새벽 4시만 넘어도 제법 밝다.하늘도 강물도 완전히 똑같은 날은 없는 법. 6월 17일 04시 36분 밝아오는 새벽 잠수교에서 본 한강은 이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