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며 공병을 재활용해 죄다 유리로 깔맞춤했더니, 뭐가 뭔지 구분이 안 간다. 모든 병이 다 똑같아졌으니 그럴 수밖에 - __- 올해 수능이 끝나면 딸내미와 가사노동을 반씩 나누기로 한 바, 혼자 쓰던 주방을 협업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필요성도 있었다. 나는야 전직 공대생~ 집 겸 사무실이라 마침 라벨 프린터도 있겠다. 실험실의 기억을 살려 표준 라벨 양식을 개발해보자. 품목을 기입하면 자동으로 날짜가 더해지도록 했다. 노안이 진행되고 있는바, 나중에 돋보기 없이도 볼 수 있게 글자 크기를 17포인트로 큼직하게 잡았고, 가로 62mm 세로 13mm 규격으로, 작은 병부터 큰 용기까지 다 붙일 수 있다. 잘 떨어져도 안 떨어져도 곤란한데, 3M 매직테이프가 제격이다. 자동 절단기를 이용해 ..
요리
2021. 3. 22.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