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산 육백마지기의 아침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군 정선읍에 걸쳐 있는 청옥산의 정상은 해발 1,200미터 고지에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는 평원이 있다고 하여 '육백마지기'로 불린다. 이름 모를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굽이굽이 물 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 풍광이 주는 감동은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하다.올해 기록적인 폭염을 비웃듯 해가 지면 패딩을 찾아야 할 정도로 온도가 떨어져 여름에도 모기가 없다. 낮에는 햇볕을 피해 그늘로 자리를 옮기면 덥지 않아 피서지로 딱인데, 매점, 샤워실 등 편의시설은 물론 변변한 화장실조차 없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풍력발전기의 기둥 높이는 80m, 날개 높이는 40m로, 거대한 구조물이 낮게 드리운 구름에 걸쳐 회전하는 모습은 가히 초현실적이다. 13호기 부지에 간이화장실이 있는데 출입을 막..
캠핑
2018. 8. 2.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