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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문어알 십만마리탕

macintoy 2023. 8. 25. 04:41

우리가 문어 머리로 부르는 부위는 실은 몸통으로 눈과 입이 달린 부분이 진짜 머리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문어 대가리'라고 한다면 과학적으로는 '몸통에 비해 머리가 참 작다'는 의미이니, 큰머리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을 '문어 대가리'로 부르는 것은 덕담에 가깝다 할 것이다. 문어는 한 번에 무려 10만~20만 개의 알을 낳는데, 플랑크톤처럼 떠다니다가 자기들끼리 먹기도 하고 알을 지키려는 어미도 뜯어 먹으며, 성체가 되어서도 종종 동종을 잡아먹고, 심지어 먹을 게 없으면 자기 다리를 뜯어먹기도 한다는데, 이것으로 문어 다리가 얼마나 맛있는지 알 수 있다. ( ̄∇ ̄)a

문어 다리 8개는 서로 고리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어 뇌를 거치지 않고 다리끼리 정보를 직접 주고받으며 움직이는데, 우리가 문어라면 팔다리가 알아서 설거지를 하고 방도 치우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문어라면 말이다.

 

 

--- 절 취 선 ---

 

문어라면

 

봉수가 골프공만 한 돌문어알을 줬다. 이거 최소 문어 10만 마리다.

라면에 넣고 끓이면 문어알 십만마리탕이 된다. ٩( ᐛ )و

솜틀집에서 명태알 돌린 맛

 매일 먹을 수 있다면 앙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겠어. \(-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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