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할인가로 구입한 밀키트로 태국의 전통 스프 똠양꿍을 만들자. 브로콜리, 새송이, 느타리, 당면, 라임잎, 생새우가 들어있다. 여기에 반숙계란, 타이거새우, 흰다리새우를 추가하면 얼큰 새콤, 구수한 똠양꿍 정식 준비 완료 소소를 물에 풀고 라임잎과 온갖 채소를 넣고 강불로 3분 끓이고 새우 3종 세트 투척 홍합을 추가한다. 조개살도 맛있고 국물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불을 끄고 라임즙을 짜 넣고 반숙계란을 올리면 완성 이대로 끝낼 내가 아니쥐. 돼지뒷다리살을 넣어 샤브샤브 재료로 쓸모가 있는지 시험해본다. 똠양꿍 육수가 진하고 짠 편이라 샤브샤브라기보다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불고기 느낌의 간과 맛이다. 밀키트와 흔한 냉장고 재료를 혼합하면 후천성여행결핍증 치료제가 만들진다다. 신약 이름은 신당동식 ..
생선초밥 만들어 먹어야지. ♪ 대형마트 신선식품 할인코너에서 반값에 구입한 생연어 필렛이 있고 백미밥은 없지만 까짓 잡곡밥이면 어때? 식자재마트에서 구입한 초대리를 부어주고 뒤적뒤적 손으로 조물조물 모양을 잡아 도마에 올린다. 생와사비가 똑 떨어져서 주문했는데 아직 안왔지만 괜찮다. 우리에겐 겨자가 있으니 회간장에도 와사비 대신 겨자 미소된장 대신 라면 스프를 묽게 풀고 팽이버섯과 파, 통깨, 후추를 뿌려 장국을 만들고 속 보이며 웃는 반숙계란도 준비한다. 생연어 필렛을 곱게 썰어 밥에 올리면 대망의 신당동식 연어잡곡겨자초밥 완성~ 무섭게 비우고 한 판 추가한다. 총 12피스를 맛있게 먹는데 들어간 비용은 생연어 필렛 2,000원 + 기타 부재료 1,000원 + 백화수복 2잔 2,000원 = 총 5,00..
지난 세기 '서울 마장동' 하면 도축장과 시외버스터미널로 유명했다. 지금은 둘 다 이전하고 없지만 마장동 480-818번지 25,000평 부지에 조성된 마장축산물도매시장은 3천여 개의 점포, 12,000여 명의 종사자, 연간 2백만명의 소비자로 붐비는 지구별에서도 매우 규모 있는 축산물도매시장으로 21세기 명성을 이어간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장동먹자골목도 빠질 수 없는데 골목 초입에 종필엄마집이 있다. 전통의 강자들이 즐비한 마장동시장에서 족발을 가장 많이 파는 곳이니, 우리 은하계에서 가장 유명한 족발집이다. 주종목은 족발, 미니족, 편육, 꼬리, 순대 가격표 18,000원에 족발을 포장해 왔다. 두껍게 썰어 많지 않아 보이는데 무게를 재어보면 1.4kg이나 된다. 3인이 배터지게, 4인이 맛있..
It's out of control (nothing I can do) Like a fire that keeps on burning And nobody knows (what I'm going through) And the thoughts just keep returning And all had to say was that you were gonna stay It's getting to the point.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어요. 타오르는 불처럼요. 내가 겪은 일을 아무도 모르겠지요. 내 안을 맴돌던 생각도요. 곁에 있어달라 말하고 싶었어요. 종착점이 다가옵니다. ▶︎◀︎ 오늘은 차가운 비가 내립니다. 끝까지 용맹하게 싸웠고, 만인을 위해 헌신한 아름다운 삶이었습니다. 편히 쉬세요.
점심에 몸서리치게 맛있는 마라샹궈를 차려놓고 소주를 곁들여 먹이활동 중인데,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 지갑' 알림이 울린다. 으응? 나 이거 안 쓰는데~ 코로나19 예방접종 잔여백신 발생~ 여름에 남산 산책하다가 설인을 만난 느낌? 동네 의원에 잔여백신 5인분이 나왔고, 45분 안에 가야 한단다. "소주 두 잔쯤 마셨는데 문제 되려나?" "아냐. 명색이 연쇄음주마인데 마스크 쓰면 아무도 모를거야." "괜히 갔다가 망신만 당하고, 앞으로 잔여백신 맞을 기회까지 날리는 건 아닐까?" "아냐 아냐. 위기일수록 자신을 믿어야 해. 이 정도면 괜찮을 거야." 10초간 번민하다가 조신하게 술잔을 내려놓고 '당일예약' 버튼을 누른다. 사 사라졌어. 에잇. 괜히 갈등했구나. 그 짧은 사이에 5인분 완판 ~ __~ 잔여백..
스테이크 먹으려고 아스파라거스 키우고 소 잡는 사람은 없으니, 밀키트 도움을 받는다고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지어다. 라고 말했지만 사실 40% 할인택이 붙어서 샀다. 8,280원짜리 밀키트에 냉장고 비축물량을 더하면 몸서리치게 맛있는 즉석마라전복샹궈를 만들 수 있다. --- 절 취 선 --- 즉석마라전복샹궈 밀키트라서 양념과 포두부, 소고기, 숙주, 청경채, 배추, 당면, 마라소스 등 어지간한 재료는 다 들어 있다. 여기에 전복과 소 양지살, 두부, 타이거새우, 각종 소시지, 떡, 팽이버섯을 더하기만 하면 된다. 어느 집이나 다 냉장고에 있는 거잖아요. ¯ࡇ¯; 오늘의 영업 준비 완료 달군 팬에 기름을 둘러 중불로 고기를 굽고 여러 재료들을 투척하고 쉐킷쉐킷~ 양이 많은 것 같아도 익히면 수분이 날아가고 ..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딸내미는 '마라'나 '사천'이 붙은 중국음식을 보면 사족을 못쓴다. 40% 할인택이 붙어 6천원보다 훨씬 저렴한 5,988원(2인분)에 산 마라탄탄면 밀키트로 아침을 차렸다.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단단몐(担担面) 또는 탄탄면은 중국 쓰촨성에서 생겨난 면요리다. '단단'은 짊어지다는 뜻으로, 단단몐은 청나라 면 장수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통에 국수와 각종 재료를 담아 짊어지고 다니면서 판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밀키트는 생중화면, 돼지고기, 흑목이버섯, 청경채, 땅콩분태, 고추기름, 소스로 구성되어 있다. 면과 목이버섯을 삶다가 물에 씻어 체에 밭쳐 놓고, 기름을 두른 팬에 돼지고기와 목이버섯을 볶고, 소스는 물에 희석해 끓이다가 고추기름을 넣고 섞는다. 조리가 끝나면 모두 그릇에..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를 방문해 빛나는 조업 성과를 거두고 왔다. ♬ 통실통실한 활전복 49% 할인. 이리 와. 우리집에 가자. 냉동실에 양고기가 똑 떨어져 대체품으로 소고기도 샀다. 노브랜드 냉동 양지 600g이 만원보다 훨씬 저렴한 9,980원 ¯ࡇ¯; 40% 할인 태그가 붙은 마라소고기전골 밀키트도 카트에 담았다. 전복과 양지살을 더해 딸내미가 좋아하는 옌벤식 샤브샤브를 만들어야쥐. --- 절 취 선 --- 마라전복소고기샤브샤브 전복은 솔로 빡빡 씻어 살과 내장을 분리해 담고, 소고기 양지와 부채살도 썰어서 도마 위에 올린다. 밀 키트에 동봉된 채소는 깨끗이 씻어 탈수기를 돌려 가지런히 사각접시에 담고, 쫄면은 1분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 둥근접시에 놓으면 짜잔~ 몸서리치게 맛있는 아빠표 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