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재질의 트리고 TRP1925 전조등 마운트 애매한 푸른 기운이 도는 아노다이징 처리를 해놓아 다른 부속과 어울리지 않는다. 배수관세척제(라고 쓰고 뚫어뻥이라 읽는다)를 이용해 제거해보자. 유리 용기에 부속이 잠기도록 배수관세척제를 채우고 10분 기다리고, 상태를 보아 조금 더 숙성시키면 되는데, 중간에 업무 전화가 오는 바람에 20분 담그게 되었다. (독가스 주의 / 환기 필수) 꺼내어 매직 스펀지로 닦으면서 물로 헹구니 오오오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주 말끔하게 제거된다. 금손부터 똥손까지 누구든 할 수 있다. 용기와 맞닿은 자리에 미세하게 아노다이징이 남아 있어서 뒤집어 다시 담근 뒤 5분 후에 꺼내 닦았다. 아킬레스가 이걸 모르고 죽었 후다닥 을지로3가에 달려가 광택연마제로 유명한 피칼을..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여행 경비의 3요소는 교통비 식비 숙박비다. 연비가 좋은 차량으로 교통비를 지우고, 직접 해 먹는 것으로 식비를 지우며, 텐트를 가지고 다니며 숙박비를 지우면, 평소 생활비와 다름없는 예산으로 지속가능한 여행이 가능하다. 만수르 아니어도 매 주말마다 여행 다닐 수 있으며, 삶은 확장된다. 캠핑 하면 수납공간이 넉넉한 SUV나 우람한 픽업트럭을 떠올리기 쉽지만, 나는 승용차로 다닌다. 좁은 트렁크에 집과 살림살이를 구겨 넣으려면 전방위에서 짐을 줄여야 하는데, 경량화에 성공하기만 하면 승용 캠퍼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이고 지고 설치하고 철수하는 스트레스가 줄고, 연비도 좋아지며, 시원하게 뚫린 도로에서 으르렁대는 엔진 소리를 즐기며 맘껏 달릴 수 있고, 구불구불한 도로도 민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