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고 뜯고 맛 보는 압도적 떡갈비 <성식당>
광주에 가 있다면, 목포에는 이 있다.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목포식 떡갈비 세계관의 강자다. 칼로 거칠게 다지고 두껍게 빚은 뒤, 연탄에서 불맛을 입혀 구워내는 전통(?) 조리법이 1시간 넘게 걸리는 데다가, 순례객들로 늘 북적이니 예약 필수다. 떡갈비 백반(30,000원) x 2인분을 시켰다. 전라도치고 빈약한 상차림에 의문을 품고 앉아 있자면, 압도적인 양의 떡갈비가 머슴밥처럼 나오는데, 이게 2인분의 탈을 쓴 4인분이다. \(- ㅁ-)/ 남도가 또 남도했네. 오직 고기에 올인한, 정통파 육식인을 위한 상차림으로 쌈채소 이런 거 모르는 집이다. 1인 3만원으로 국내산 소고기를 배 터지게 먹이려다 보니 밑반찬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있다. 씹고 뜯는 맛을 강조한 탓에 '줄 서서 먹을 맛인가? 상차림은 아..
여행 맛집
2023. 8. 12.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