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 없이 퍼주는 백반 성지 <일로장터백반>
목포 여행길에 무안 일로읍을 들렀다. 매 1일과 6일에 열리는 무안 일로시장은 조선시대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시장이다. 날을 잘 맞추면 아담한 장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끝도 없이 깔리는 남도 밥집 중에서도 원탑을 자랑하는 일로장터백반이다. 9천원짜리 2인상의 위엄. 19첩에 이어 고등어조림과 조기탕이 나온다. 이 가격에 이렇게 주고도 남는 것이 있을까? 백반 성지 그 자체! 후천성반찬결핍증후군으로 고통받는 모든 지구인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