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도시인들은 늘 흙과 바람, 나무, 햇살이 그립다. 요즘엔 '먼지 없는 공기'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캠핑장은 너무 소란스러워 조용한 곳을 찾다가 강원도 홍천강에 도착


 

파란 하늘

 

 

펄럭이는 바람

 

 

저공비행 중인 헬기. 응?

 

 

닭보다 흔한 백로 + 공공 디자인의 실패를 보여주는 현수막이 있는 풍경

 

 

낚시터에서 낚시객을 바라보고

 

 

테이블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타이머를 이용, 25초간 셔터를 벌브 개방해 홍천강의 밤하늘을 기록했다.

 

 

낮에는 캠핑족이 밤에는 낚시꾼이 들락날락하는 덕에 치안이 위험하지는 않다.

 

 

 

수면 위를 따라 흐르는 물안개를 바라보며 맞이하는 경이로운 아침을 맞이한다.




노지와 오지 사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홍천강 노지 캠핑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

1) 가깝다. 한가한 시간에 이동한다면 서울에서 한 시간대에 도달

2) 천혜의 강변이 널려 있다. 유료 시설만큼 무료로 캠핑할 수 있는 곳도 적지 않다.

3) 화장실과 급수대를 지자체가 아닌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제공한다.

4) 낚시 취미가 있는 남편과 캠핑을 좋아하는 아내가 공존할 수 있다.

5) SUV 차량이 있다면,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한적하고 아늑한 장소로 이어진다.

6) 아이스크림이나 장작을 구입할 수 있는 구멍가게들이 널려있다.


-

1) 최소한의 편의 시설이 있을 뿐, 샤워장은 유료 시설을 이용해야 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찾기가 어렵다. 무료에는 대가와 책임이 따른다.

2) 관리 주체가 없기 때문에, '과하게' 노는 분들이 있다. 강 건너 편까지 들리도록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 사람은 도대체...

3) 강가에 바짝 붙어서 텐트를 설치하면, 물 비린내가 올라오더라. 

4) 그늘이 없기 때문에 낮에 덥고 밥에 춥다. 체감 일교차 30도 ~ _~ 

5) 강가는 길이 아니고 온통 자갈밭이라 운전에 주의를 요하며, 팩을 박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대 한번도 이곳에 온 적 없는 것처럼, 떠날 때 흔적을 지우고 가시라. :-)



댓글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글 보관함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