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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구이류 식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에 해로운 10대 음식으로 선정한 '명을 재촉하는' 음식입니다. 건강을 위해 자제해야 하지만 어디 마음처럼 되던가요? 주물팬으로 굽고, 토치도 이용해 보지만, 모름지기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제 맛입니다. 캠핑용 화로가 몇 개 있지만 실외용이라는 제약이 있는데요. 이자까야에서 보고 뽐뿌신을 영접, 인터넷을 뒤지다가 번역기를 동원해 더듬더듬 일본 사이트 최저가를 검색해 해외 구매한 미니 화로입니다.



스테인레스 그릴, 숯 용기 + 타공한 플레이트, 금속 외부 케이스, 나무 바닥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케이스는 열기를 신속히 배출하며, 나무 바닥판을 받쳐 탁자 위에 놓아도 됩니다. 세척도 쉽고 내구성도 좋아 오랫동안 요긴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릴은 추가로 2장을 더 주문했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남의 살을 구워볼까요? 24*13cm의 그릴에 등심 한 판을 올려봅니다. 흔히 찌개감으로 투척되는 돼지 앞다리살도 두껍게 썰어 숯불에 올리면 어마무시하게 맛있습니다.


다음의 단점에 유의하세요.


1. 집안이 연기로 꽉 찹니다. 화재 경보기 작동~

2. 냄새가 안 없어져 결국 스팀 청소에 한시간 반~ 헥헥

3. 창가에서도 구워보고, 가스렌지 후드 아래에서 실험해보았지만, 연기는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 '밖으로 나가버리고~'

4. 화재 대비 소화기나 물 한바가지 준비 필수

5. 잔불이 소멸될 때까지 창문 개방 필수




창문 닫고 드심 큰일 납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9시 뉴스에 나오는 수가 있으세요. 요즘은 옥상에서 원하는 수준의 90%까지만 초벌로 굽고, 숯불이 시들시들해지면 그때 들고 내려와 창가에 놓고 잔불에 10%만 데워서 먹고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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