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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시장을 애정한다. 80-90년대 풍경을 간직한 소박한 골목들을 거니는 즐거움이 있다. 

 

맛집을 수색하다가 당도한 <숯불의 닭>

 

닭갈비 반근에 14,000원이며, 양념 / 간장 / 소금 중 선택할 수 있다.

 

슴슴한 미역국과 함께 찬이 차려지고

 

굵직한 참숯이 거뭇거뭇한 곳 없이 제대로 익었다. 숯을 좀 아는 주인장이다.

 

간장닭갈비 2인분. 주문 후 초벌로 구워 손님상에 올리기 때문에 나오는데 시간은 걸려도 마르지 많아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출고 정체가 예상된다.

 

생산성보다 맛을 우선시하는 철학이 맘에 든다. 김유정역 <점순네닭갈비>와 함께 나의 최애 식당으로 등극 \(- ㅁ-)/

 

쌈채소, 쌈무, 양파장아찌, 콩나물무침, '사라다' 등을 곁들이면 어우 맛있다.

 

이 닭갈비를 계속 먹을 수 있다면 앙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겠어!

 

양념닭갈비 추가. 사실 소금구이를 선호하는데 평소 들판에서 마이 해 묵어서 패스~

뼈와 살이 타는  낮 ♬~

 

반은 촉촉하게 반은 탄두리치킨처럼 살짝 그슬려 먹는다. 나는 간장구이가 가장 맛있었지만, 양념닭갈비와 양념닭목살이 대표 메뉴인 것 같고, 소금구이도 여기저기서 먹고 있다. 이런 닭갈비를 먹고 나면 보통의 닭갈비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

 

 

요약
- 착한 가격과 궁극의 맛
- 수준급 양념구이와 압도적 간장구이
- 대유행(혹은 난립) 조짐을 보이는 닭구이계의 숨은 고수
- 정릉시장 주변 골목과 개울을 걷는 낭만은 덤

기타 사항
- 화요일 휴무
- 시장 초입의 코딱지만한 공영주차장은 늘 꽉 차 있어 정처 없이 주차난민으로 떠돌기 십상이고, 인근 정원교회 주차장(솔샘로6가길 40)을 평일 개방하나 자리를 장담할 수 없고, 걸으며 구경하기 좋은 주변 입지를 고려해 차는 무조건 놓고 가자. 올 때는 북한산보국문역 1번 출구로 나와 길 건너 청수교 건너 정릉시장과 주변 골목을 먼저 기웃거리고, 갈 때는 개천길을 따라 쭉 걷다가 2번 출구를 이용하는 골목 산책 + 개울길 트래킹 복합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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