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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재질의 트리고 TRP1925 전조등 마운트

애매한 푸른 기운이 도는 아노다이징 처리를 해놓아 다른 부속과 어울리지 않는다. 배수관세척제(라고 쓰고 뚫어뻥이라 읽는다)를 이용해 제거해보자.

유리 용기에 부속이 잠기도록 배수관세척제를 채우고 10분 기다리고, 상태를 보아 조금 더 숙성시키면 되는데, 중간에 업무 전화가 오는 바람에 20분 담그게 되었다. (독가스 주의 / 환기 필수)

꺼내어 매직 스펀지로 닦으면서 물로 헹구니 오오오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주 말끔하게 제거된다. 금손부터 똥손까지 누구든 할 수 있다.

용기와 맞닿은 자리에 미세하게 아노다이징이 남아 있어서 뒤집어 다시 담근 뒤 5분 후에 꺼내 닦았다. 아킬레스가 이걸 모르고 죽었

후다닥 을지로3가에 달려가 광택연마제로 유명한 피칼을 사 왔다. 하얀 치약 같이 생겼는데 문지르는 순간 검게 변하는 게 신기하다. 열심히 닦을수록 광이 난다.

삭힌 홍어와 락스, 치약, 개구리 숨결을 합친 오묘한 냄새를 참고 키친타올로 닦으면, 광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약품이 독하니 실리콘 또는 비닐 장갑을 착용하시라.

거울광을 내는 게 목적이 아니라서 5분 만에 작업 종료. 모서리를 보면 특히 티가 난다. 아무튼 미션 성공 ~(^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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