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블랙 다이아몬드 사의 패커블 다운 담요(Packable Down Throw)는 경량 패딩 한 벌에 필적하는 700 필 파워 다운(솜털 80%, 깃털 20%)이 충진되어 있고, 펼치면 152 * 177cm로 성인이 편안하게 덮고 잘 수 있다. 사진은 1/4 크기로 접어놓은 상태인데, 함께 제공되는 파우치에 넣으면 캠핑용 베개 크기로 작아져 수납성이 좋다. 450g 이소 가스통과 크기를 비교하면 이렇다. 코스트코에서 700 필 파워 다운 담요를 2만 원 대에 팔길래 2개를 집어왔다가, 집에서 한번 덮어보고 다시 방문해 3개를 더 사 왔다. 워낙 가벼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아 딸내미가 말하길 '신문지 덮고 자는 기분'이란다. 경량 패딩처럼 의외로 따뜻해서 침낭 대신 덮고 잘 때가 많다. 3계절용으로 사용..
강원도 횡성군과 평창군 경계에 해발 1200m의 청태산이 있다. 태조 이성계가 강릉을 가다가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를 지나게 되었는데,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큰 바위에 놀라 청태산(靑太山)이라고 명명해 지금에 이른다. 아름드리 잣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숲속에 조성된 캠핑장은 캠퍼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선착순 + 추첨제로 운영되는데 경쟁이 치열해, 예약에 성공하려면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 한다. 가로 세로 3.6m 규격의 아담한 데크를 제공해 큰 텐트는 설치할 수 없다. 갤럭시 윙 타프 아래에 주방을 차리고, MSR 파파허바를 침실로 설정하는 한편, 데크 왼쪽 자투리땅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프로젝터와 스크린으로 간이 극장을 꾸몄다. 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럴 때 파워뱅크가 요긴하다. 적막한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