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로 꼽히는 비렁길 3코스, 그러나 험난하기로도 1순위로 꼽히기 때문에 아침을 든든히 먹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2코스 종점이자 3코스 출발점인 직포에 있는 직포식당이다. 트레킹 코스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이 그렇듯 아침 일찍 문을 연다.이 집의 인기 메뉴는 단연 전복해물라면. 비록 전복이 들었다지만 서울에서 천리길을 와서 차마 라면을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쏨뱅이 매운탕을 주문했다.먹을 것은 적고 가시가 억센 것이 민물매운탕과 비슷하다. 큰 것은 구이로도 먹는다고.방풍나물이 빠지지 않는 금오도 상차림. 총평금오도 비렁길의 핵심인 3코스의 기점이 되는 '절대 목'에 자리한 직포식당은 트레킹에 나서면 반드시 마주치는 음식점이다. 며느리로 추정되는 여성이 음식을 만들고, 시..
이번에는 비렁길 4코스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학동에서 심포로 이어지는 4코스는 3.2km 구간으로 비렁길에서 가장 거리가 짧고, 3코스에 비해 한결 수월한 편입니다. 성인 기준 1시간 30분 소요되고, 3시간으로 잡고 쉬엄쉬엄 다니는 '절벽 갤러리' 감상을 추천합니다. 상대적으로 수월하다지만 동네 뒷산처럼 만만하게 보시면 큰일 납니다.길이 멈추는 곳이 길의 시작이다.파도의 침식 작용에 의한 해식 동굴게으른 백패킹족들이 전망대를 점령하고 있네요. 늦장 피우지 말고 아침 일찍 철수해야 하거늘... 그래도 이들이 경험했을 강렬한 일몰의 추억은 부러워요. ~ _~산책로 나무 사이로 아득하게 펼쳐진 바다빽빽하게 우거진 원시림으로 전체 구간의 70% 정도가 그늘입니다.어우 깜짝야.흔한 금오도 풍경백팩에 카메라를 ..
전남 여수시 돌산 항일암이 있는 금오산 정상에서 남쪽 바다를 바라볼 때 보이는 30여 개의 섬들이 금오열도입니다. 이 중 가장 큰 섬이 금오도인데, '비렁'은 순 우리말인 '벼랑'의 여수 사투리로 금오도의 해안절벽과 해안단구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입니다. 2010년 관광객을 위해 길을 정비하면서 천혜의 절벽길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금오도 서쪽 함구미 선착장에서 시작되어 섬의 남단을 따라 총 18.5 km에 걸쳐 이어지는 비렁길은 1코스부터 5코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직포에서 출발해 터널 같은 숲길로 들어갑니다. 워낙 울창해 전체 구간의 70% 정도가 그늘입니다. 3코스는 직포와 학동을 잇는 3.5km 구간으로 비렁길 중 가장 아름답고 난이도가 높은 구간으로 꼽힙니다. 성인 기준 2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