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기 전에 집을 나와 고속도로를 기어, 경기도 모처에 있는 국가 소유의 내 들판에 도착했다. 접이식 수레에 짐을 싣고 낑낑거리며 왔건만, 풀이 허벅지까지 자라 야영 불가. 내 서식지가 사라졌구나. 우어어 백패커들이 머문 흔적을 찾았으나 잔가지와 잡초가 무성 이제 캠핑 장비 목록에 낫도 추가해야 하는 건가? 어떻게든 살려보자고 40분 동안 맨손으로 풀을 뜯었지만 여의치 않다. 들 없는 서러움 ~ __~ 주변을 깡그리 뒤진 끝에 널찍한 자리를 찾았지만, 풀이 없는 이유가 다 있었다. 자갈밭이라 팩(캠핑 못)이 안 들어가는구나. 토르 빙의 모드로 망치질 시작~ 불굴의 정신으로 우여곡절 + 개고생 끝에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강변에 집을 지었다. 9월 햇살은 아직 뜨거워 검정 지붕도 올린다. 이번 여행에는 고음..
실시간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windy.com이 업데이트를 거듭하면서 '허리케인 추적기'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활성화된 태풍을 순서대로 정리해 예상 경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니, 막연한 불안감 대신 구체적인 정보를 토대로 효과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https://www.windy.com/ko/-%ED%97%88%EB%A6%AC%EC%BC%80%EC%9D%B8-%EC%B6%94%EC%A0%81%EA%B8%B0/hurricanes/hinnamnor?29.267,116.104,5 다양한 매개변수를 선택할 수 있는데 ➊을 눌러 허리케인 추적기를 활성화하면 ➌번 창이 열리면서 가장 가까운 태풍에 대한 정보를 요약해 알려준다. 집을 무너뜨리고 사람을 날아가게 하는 것은 최대풍속(돌풍)이기 때문에 ➋돌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