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라 불리는 조선학교는 재일조선인 1세들이 직접 세운 민족학교로, 일본에서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조선사람으로서의 나'를 지키기 위해 일본학교가 아닌 조선학교를 선택한 아이들입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평화협정의 계기가 마련되고, 산통 끝에 북-미 양국이 수교하면 북일수교도 뒤따를 것입니다. 북일관계가 정상화되면 이들 우리학교도 정식화될 것입니다. 한복을 입고 노래하는 푸릇푸릇한 청춘들을 보는 가슴이 뜨겁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 속에 분단의 냉기는 이미 가고 없습니다. 남북이 공리공영하며 번영할 통일 한반도에서 우리 아이들과 새 시대를 함께 살아갈 미래의 주역들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미리 만나 보세요. 적폐 세력의 본질은 분단 기득권으로, 분단의 극복..
미쿡 캘리포니아 네바다 산맥 남부의 세로고도라는 마을이 통째로 10억원이란다. 면적이 자그마치 38만6800평에 건물만 22채, 평 당 2585원으로, 미쿡 땅 6평에 한국 브랜드 치킨 한 마리구나. 1천만원씩 들고 100명이 깔끔하게 이주해서 오손도손 살면 되겠다. 내 집 마련의 꿈 그 까이꺼 ∖(- ㅂ-)/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20180615151609109 마을 전체가 영화 백투더퓨처3 배경 같다. 해가 기울고 어둠이 깔리면 네바다 밤하늘의 별을 세며, 선인장을 껴안고 잎새주를 물고 신비스럽게 앉아 있으면 몸서리치게 좋겠지. 국호는 macintoy world이고, 어느 국제 군사동맹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국이며, 직접민주주의와 주민 자치를 실..
영국이는 금호동에 나는 신당동에 산다. 서로 알고 지낸 지 12년쯤 되었다. 누군가에게 날 소개할 때면 꼭 나를 '아랫동네에 사는 친구'라 말하는데, 나는 그때마다 '내가 아랫동네에 사는 게 아니라 네가 산동네에 사는 것'이라고 바로잡는다. 자기는 윗동네 살고 나는 아랫동네 산다는 프레임, 12년째 같은 수법에 당하고 있다. 사진첩을 들여다보는데, 오호 십 년 전 노래방에서 찍은 사진이다. 내가 여기도 갔구나. 함량 미달이지만 나름 기타리스트로서 음악을 진지하게 임할 때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노래방은 기피하는 편이다. 어쩌다 끌려 들어가면 마이크를 잡는 대신, 구석에 앉아 사진을 찍는 게 더 즐겁다. 영국이가 어쩌면 공옥진 여사의 계보를 잇는 우리 시대 춤꾼은 아니었을까? 이 사진이 굴욕샷인지 예술혼을..
오래 전에 결심했죠. 누군가의 그림자 속에서 살지 않겠다고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난 내가 믿는 대로 살아갈 거예요. 누가 나한테 뭘 빼앗아가든지 간에 내 존엄성 만큼은 가져가지 못하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이 바로 내게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을 이루긴 쉽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 I decided long ago, never to walk in anyone's shadow If I fail, if I succeed At least I live as I believe No matter what they take from me They can't take away my dignity Because the grea..
"잘생겼다. 잘생겼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저희 000 텔레콤에서는..." 설마 이혼이 인생 목표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니 가정이 해체되고 가정법원에서 서류를 받아 나오고 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에 시달리게 된다. 이 와중에 시도 때도 없어 걸려오는 스팸 전화로 고통받던 중, 이를 이용해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었으니, 기쁜 마음으로 비법을 공개한다. 1)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울릴 때, 칭찬받을 마음의 준비를 한다. 2) '잘생겼다 잘생겼다' 2회 연속으로 칭찬받고 3) '사랑합니다'로 고백을 받는다. 그 직후 전화를 끊는다. (아주 중요. 밑줄 쫙) 4) 자존감이 높아진다. 다시 스팸 전화를 기다리며 하루를 보낸다. 통화 종료 버튼을 늦게 눌러, 고객님... 으로 시작하는 멘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