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인근에서 대형선박이 내뿜는 초미세먼지의 양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규모를 극적으로 능가합니다. 대형선박은 초미세먼지에 포함되어있는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의 주요 오염원인데요. 전 세계 질소산화물의 15%와 황산화물의 5~8%가 바로 선박에 의해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형 선박은 벙커C유를 사용하는데요. 90년대 초반까지는 아파트 난방용으로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아파트가 급격히 증가한 80년대에 서울 대기질이 매우 좋지 않았던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바다에서 운항하는 배는 일단 눈에 보이지 않고, 이 나라 저 나라를 운항하니 규제도 느슨해 이들로부터 배출된 미세먼지는 어느 나라 통계에도..
2019 캠핑앤피크닉페어에서 유일하게 사온 트러스코 스틸 툴박스 Y-350 블루 실버 레드 그린 카키색 중 내가 고른 것은 카키색 BMW 미니처럼 모든 색이 다 근사해서 극심한 선택 장애를 겪게 된다. 원래는 공구 상자인데 팩이나 주방 도구, 소품 등 다용도로 쓸모가 많다. 제원표에 무게 1.3kg으로 나와있는데 그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 최대 길이는 35.8cm로 팩 가방으로 사용 시 40cm가 넘는 팩은 잘라서 수납하면 된다. - __-
"서로를 길들였기 때문에 어린 왕자의 금빛 머리카락을 닮은 밀밭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소리를 사랑하게 되었다."- 생텍쥐페리 나홀로 캠핑 중 인기척이 느껴져 나가 보니 사막여우는 아닌 것 같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말았는데 측은하게도 자정이 넘도록 거리를 두고 계속 맴돌고 있었다. 밖은 아직 추운데 환기창에서 새어 나오는 따뜻한 온기와 음악 소리, 음식 냄새를 맡으며 긴 시간 무슨 생각을 했을까? 허둥지둥 누룽지를 끓여 얼음물로 닝닝하게 온도를 맞춰 식기에 담아 줬으나 아침이 되도록 안 먹고 그대로 ~ _~ 이 아이는 왜 저러고 있는 걸까? 하는 짓이 딱 '생각하는 사람'이라 '로댕'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밥을 주고 서로를 길들이는 것이 부담스럽다. 1년에 고작 몇 번 찾는 나를 그리워하는 건 아닐까? ..
토요일 이런저런 일을 마치다 보니 일정이 늘어졌다. 부지런히 달렸지만 무려 달밤에 도착. 달이 중천을 향해 달리는 중 먼저 주문을 외워 산만한 배경을 날리고... (- ㅅ-) 아수라 발발발 조명을 가설하고 텐트를 설치하면 범우주적 캠핑이 시작된다. 등유난로로 우주식이라 쓰고 누룽지라 읽는다을 데운다. 코로나 브랜드명도 태양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밝은 빛에서 유래했다. 텐트 안으로 밤 하늘 풍경을 가져와 소원을 빈다. 자주통일과 평화번영 이뤄져라. 아수라발발발~ 영양과 알콜을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는 아침 식단 급하게 출발하느라 장 볼 시간이 없었으니 이번 캠핑 식단도 냉장고 파먹기다. ~ _~ 튀김류가 요리하기는 세상 편한 듯 공기 중에 부유하는 미세입자가 많으면 창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