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결성된 OK Go는 똘끼와 예술적 상상력이 과충전된, 한마디로 맛이 간 공대생들로만 뽑아놓은 것 같은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무한도전급의 무모함과 유쾌함으로 배꼽을 채가다가도, 시간을 쪼개거나 늘리고 공간을 비틀어 지각 능력을 무너뜨리고, 충격적인 비주얼로 혼을 빼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아스트랄한 정신세계를 가졌다. 한 장면을 위해 엄청난 공을 들이는 장인정신, 번득이는 예술적 감수성까지 갖췄으니 은하계에서는 이들을 당해낼 밴드가 없다.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온갖 수단을 동원해 기어이 현실로 구현하는, 덕심과 똘끼의 아날로그 록 밴드 OK Go의 음악을 소개한다. '무한도전 기능' 된다. 놀랍게도 CG(Computer Graphics)를 쓰지 않는다. 그저 시간의 길이를 조절할 뿐, 모두 ..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까지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는 그저 손이 닿는 곳에 있으면 되었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막히는 길을 피해 최적 경로를 제시해주고 틈틈이 조작할 일도 많아, 최대한 운전석 가까운 곳에 안전하게 고정시켜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데, 부착 방식에 따라 장단점이 존재한다. 흡착형 문어 빨판과 같이 진공 흡착 원리로 전면 유리창에 고정. 차량에 흠집을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햇볕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고무 재질이 경화되어 어느 추운 날부터 떨어지기 시작한다. 차량에 흠집이 생기고 스마트폰 액정이 깨질 수도 있다. 여름철 장거리 운전 시 햇볕 영향으로 뜨거워지는 것도 신경 쓰인다. 스마트폰에 적용된 리튬이온전지는 충격이나 열을 받으면, 드물지만 폭발 위험도 있다. 대시보드 부착형 양면..
어떤 가혹한 외부 조건에서도 장비를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펠리컨 케이스 도착~ 이중 걸쇠 구조와 자동 압력 조절 밸브 등 IP67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을 제공하는데, 심지어 제품 사양에 '최대 부력'도 표시된다. 내충격 설계에 대한 자부심(이라 쓰고 객기라 읽는다)으로, 미국에서 신당동까지 완충재 없이 홑껍데기 박스 포장으로 보냈다. 어쭈구리 브루스타 케이스 같으면서도 위엄이 있다. 손가락으로 툭툭 끊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Pick N' Pluck 폼 스펀지가 들어있다. 뜯기는 쉬워도 되돌릴 수는 없으니, 의욕부터 앞세워 마구 들어내다가는 망한다. 물론 우리에게는 비장의 무기, 양면 테이프가 있다. Caframo사의 무동력 팬인 에코팬 에어맥스를 수납하려고 큰맘 먹고 장만했는데, 긴 방향으로 ..
흔히 에코팬이라고 부르는 것은 Caframo사의 상표명으로 무동력 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캐나다 Caframo사의 에코팬 시리즈 중 에어맥스가 대표주자다. 에어맥스는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 난로 상판 위에 올려두면 110~345도 범위에서 작동한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힘이 없고 너무 세면 피복이나 부속이 홀랑 타버린다. 무동력 팬의 원리와 효과등유 난로에서 발생하는 열은 복사열, 전도열, 대류열 3가지. 복사열은 가까이서 쬐면 따뜻하게 전해지는 온기고, 전도열은 상판을 만질 때 꽤액 하며 화상을 입는 그 뜨거움이며, 대류열은 우리가 동계 캠핑에서 그토록 아래로 끄집어 내리려고 하는 뜨거운 공기와 관련이 있다. 에코팬은 이 중 대류열에 관여한다. 뜨거운 난로 상판 위에 올리면 처음에는 볼품 없이 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