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별에서 삼겹살이 가장 비싼 나라에 살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삼겹살은 저질 부위로 취급되는데, 한마디로 살코기가 별로 없는 기름 덩어리라는 이야기. 한국은 대표적인 삼겹살 수입국으로, 앞다리살과 같은 비인기 부위는 가공식품으로 돌리고도 남아 해외로 수출하는데, 청정국 지위를 잃으면 수출길이 막히기 때문에,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이 돌면 멀쩡한 돼지까지 선제적으로 살처분한다. 삼겹살 선호사상이 빚은 재앙이다. 각 나라별로 시세를 살펴보자. 2020년도 국가별 돼지고기 가격 차이 도매가를 살펴 보면, 우리나라는 삼겹살과 목살이 돼지고기 가격을 주도하고 있다. 다른 부위들은 반값 이하고, 심지어 뒷다리살은 삼겹살의 20% 수준에 팔린다. 미국은 갈비가 비싸고, 패스트푸드 종주국답게 삼겹살(=베이컨..
선영씨가 미국인 친구 2명과 함께 놀러 와서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를 방문했다. 이 집에서 양꼬치를 먹으면 다른 양꼬치로는 행복해질 수 없으니 주의를 요한다. 양고기스프와 크래그샐러드도 맛있다. 밤 10시 전 얄짤 없이 일어나 바로 헤어지기 아쉬워 평화시장 옥상에 올랐다. 보안 요원을 피해 당당하고 신속하게 진입하는 게 포인트다. 도심 한가운데에 적막한 공간이 숨겨져 있다. 어서 와~ 평화시장 옥상은 처음이지? 총 연장 길이가 240미터에 달해 파노라마로 도심을 감상하기 좋다. 전망이 끝내준다. 호텔 내부가 어떻게 생겼나 뭐하나 구경도 하고 ~ __~ 매일 다니는 거리도 새롭다. 나만 바라봐 주는 여인도 있다. ¯ࡇ¯; 쇠파이프 하나 끌고 다녀야 할 것 같은 불량+므흣한 분위기는 옆 동화상가 네온사인 불빛..
새벽부터 깨어있었더니 생체시간으로는 점심시간, 딸내미 중간고사 기간이라 함께 일찍 일어났다가 학교에 태워다주고 돌아오니 배고프다. 학급 학부모 대표인데 코로나 덕분에 암 것도 안 해서 좋구나. 급식검수위원도, 시간이 멈추는 공포의 시험 감독도 다 면제다. 아점으로 도가니설렁탕 먹어야지. 조리 예 이미지는 과하고 2인분까지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뻥이지만 맛있다. 게다가 185kcal라니 밥과 국수를 곁들여 먹지만 않는다면 의외로 저칼로리 식품이다. 물론 그럴 순 없음. ٩( ᐛ )و 소면은 미리 끓였다가 찬물로 헹궈 바닥에 쫙 깔고, 팽이버섯과 파, 대추도 띄운다.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지은 쌀밥을 곁들이니 어쩌면 수라상 맞는 듯 건더기는 미리 건져 놓았다가 펄펄 끓을 때 마지막에 넣으면 쫄깃하게 먹을 ..
에어 프라이어로 군만두 조리 시 오일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부풀어 오르듯 골고루 바삭하게 조리되어 더 맛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식용유나 올리브 오일을 넣고 마개를 돌려 잠근 뒤, 10여 차례 펌핑하면 내부는 고압 상태가 되어, 꼭지를 누르면 노즐을 통해 식용유가 안개처럼 분사되는 구조이다. 기름은 용기의 절반만 채워야 하는데, 나머지 공간은 압축 공기를 위해 아껴두자. 혹시 극단적으로 펌프질을 하면 빅뱅이 일어난다. 우주 오일스프레이 기원설 영화 올드보이는 의문의 감금을 소재로 한 하드코어 미스테리 스릴러가 아니었다. 그것은 감동적인 복지 영화였노라고 힘주어 외쳐본다. * 특정 업체로부터 돼지껍데기나 청양고추 등 일체의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없...